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뚜벅이들 오버버프된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lol_628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eEtranger
추천 : 4
조회수 : 99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8/31 16:34:33
이번 패치를 통해서 탑라인은 가렌과 다리우스가 거의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치 전에 사람들이 우려하던 내용은 '라인전이 지금도 강한 편이 아닌데, 더 약해진다고?'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실제로 라인전이 그렇게 센 캐릭들이 아니구요.

하지만 이 두 챔피언의 OP성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상향된 한타 기여도'에 있습니다. 사실상 두 챔프는 블클에서 딜템을 끝내고 올 탱템을 두르게 되는데, 이전에 뚜벅이라고 해서 무시당하던 많은 특성들이 아이템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되면서 무시무시한 특성으로 탈바꿈됐는데요,

워모그를 두르면 5천, 안 두르면 4천대 초반에 마저와 물방을 둘둘 감은 덩치 두마리 앞에서 원딜이나 미드라이너는 그냥 무용지물이 됩니다. CC에 약해서 접근이 힘들다구요? 정광이나 망자의 갑옷이 있고, 정 안되면 서폿이나 정글이 이니시 걸고 덩치들은 후진입하면 됩니다. 일단 진입만 하면 몸이 약한 원딜이나 미드라이너는 죽고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렌은 악당에게 고정 피해를 줄 수 있게 바뀌어서 악당 하나 딱 지목해서 딜 넣으면 되는데, 가장 최근에 킬을 올린 사람이 악당이 되기 때문에 보통은 탱커보다 딜러가 최근 킬을 먹은 경우가 많더군요. 심판 돌리고 궁 꽂으면 끝입니다. 설령 진입해서 우와아앙 하는 중에 CC맞고 저지당해도 전장 이탈 후 10초면 풀피가 되어 돌아옵니다. 패시브와 워모그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에요. 탈진은 한번 쓰면 200초 가량 기다려야 하지만 만피는 10초면 끝나죠.

다리우스가 초기 승률이 안 좋아서 스카너, 가렌 등에 묻힌 감이 좀 있는데 이 놈이야말로 리얼 깡패가 따로 없습니다. Q가 깡딜이 까지긴 했지만 총 공격력 기반으로 바뀌었고, 패시브가 물리 피해 기반으로 바뀌어 블클을 올리게 됐기 때문에 Q를 맞추었을 때의 보상은 배로 뛰었습니다. 또한 패시브를 통해 5중첩시 깡 AD가 40~200 정도 오르고, 이 오른 피해는 Q와 W, R에 고스란히 피해량 증가로 이어집니다. 블클 올리고 올 탱을 올린 다리우스가 5중첩 패시브 발동 전 궁댐이 1100입니다. 패시브 AD가 추가되면 저거보다 높겠죠. 그리고 5중첩시 패시브 발동이 되면서 Q,W,평타로 적을 때릴 때마다 단번에 중첩 5가 쌓이고 (패시브 지속시간 초기화) 1100~1300 정도 고정 피해를 주는 궁극기로 적을 처치할 때마다 궁극기 쿨타임이 초기화되니 트리플킬, 쿼드라킬을 우습게 내게 됩니다. 

이런 강력한 화력을 내면서도 올 탱템을 둘러서 더럽게 단단하다는 것이 지금의 다리우스를 OP로 만듭니다. 바뀐 Q가 잃은 체력의 15퍼센트, 최대 30퍼센트를 회복할 수 있는데 마스터시 쿨타임이 5초입니다. 블클과 비사지를 올린 다리우스는 기본 쿨감 30퍼센트를 통해 3.5초마다 한번씩 잃은 체력의 36퍼센트, 체력 4천 기준으로 약 1400~1500 가량을 회복하면서 딜도 더럽게 아픈 리얼 깡패가 되었죠.

이 두 챔프의 문제점은 딜을 올리면 탱이 안 되어서 딜을 못 넣고, 탱을 올리면 딜이 아프지 않은 과거의 '뚜벅이'가 아니라, 딜도 탱도 다 되는 완전체 챔프가 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 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누구나 거의 고정된 템트리를 올리고, 초반에 좀 약해도 나중이 되면 모두 썰어먹고 다니는 끝판왕이 된다는 거죠. 과거 뚜벅이의 문제점은 딜을 올리게 되면 접근하기 전에 녹고, 탱을 올리게 되면 치명타와 흡혈을 올린 원딜이 맞으면서 때려도 이기게 된다는 점이었는데, 두 챔프는 딜도 탱도 다 되기 때문에 남이 이니시를 먼저 걸든, 플을 쓰든, 정광을 쓰든, 망자의 갑옷 효과를 받든 일단 접근만 하게 되면 상대를 확정적으로 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원딜이 너무 아프다 싶으면 가시 갑옷을 올리면 그만입니다. 가갑 반사대미지가 방어력에 비례하게 되었고, 란두인이 치명타 대미지를 10% 감소시키게 되면서 원딜은 정말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평타 한 대에 1400을 꽂는 상태가 되어도, 저 두 챔프가 '일단 접근만 하면' 살아나갈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아마 조만간 탑솔 챔프는 가렌, 다리우스나 저 피돼지들을 카운터칠 수 있는 이렐리아나 피오라 정도로 한정될 것이고 원딜은 다시 베인만 나오게 될 겁니다. 베인은 시즌 3때보다 지금 나은 점이 하나도 없는 라인전 허약체질인데, 저 피돼지들 때문에 또 다시 너프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요새 챔프도 그렇고 메타도 그렇고 또다시 시즌 2~3 때를 보는 것 같습니다.



한줄 요약

가렌, 다리우스로 꿀 빠세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