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와 이명박이 만나 현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TV 뉴스에서 잠깐 그 부분이 나왔는데, 이명박의 대하는 방식이 참.. 뭐라고 할까.. 지 딸내미 대하는 거처럼 보였다고 할까? 박근혜 뭔가 말을하면 뻔히 케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대도 이명박은 반 존대로 그렇지 그렇지.. 이러면서 무슨 지가 상관인양 거들먹거리는 말투를 들었다.
대통령이란 인간이 교양이 없고 예의가 없어서 그러나? 수구의 일반적 병크인 마초 성향이라고 할까.. 아님 정계 선배로서 거들먹거린다고 할까? 어느쪽이든 존나 꼴불견처럼 보였다.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이.. 아니 저런 인간들이 주변에 쫙 깔렸을텐데.. 룸에서 아가씨들하고 희희낙낙거리며 털주로 충성맹세하는 미친 꼴통들 천지일텐데, 걔네들 사이에서 공주 생활하던 박근혜가 버틸 수 있느냐는 거다. 물론 끼리끼리 논다고 할 수 있겠으나..ㅎ
사람들이 종종 착각하는 게 뭐냐면, 박근혜가 자유 민주주의를 해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우려스운 것은(주관적 생각이지만..) 박근혜가 자유 민주주의에 꼭 맞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지금도 그 쥐꼬리만한 복지한다고 여기 저기 말이 나오는데, 보수 우익들의 관점은 최대한 저 부르조아지 또는 자본가 계급의 \'재산권\'을 두둔하는 것이다. 박근혜는 이에 마찰없이 갈 것인가? 아님 마찰을 내고 제 목소리를 내 남근 사이에서 독심을 품을 것인가?
온실 속의 화초인지, 아니면 뚝심있는 잡초인지 두고 볼 일이지만... 나는 박근혜가 독심을 좀 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