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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병신같은 대한민국은 망해야 해요.
게시물ID : sisa_628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깁니다생겨
추천 : 18
조회수 : 1532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11/28 18:17:10
2010년 신길동 11구역에서 살고 있던 저희 가족은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여 조합원으로서 분양권을 받고 살고 있던 집을 평당 1200만원 정도 선으로 매겨서

약 3억정도의 집가치를 측정받고 아파트가 지어지면 평당 1450만원에 분양받기로 하고 

30평대(84) 아파트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아파트는 약 5억 4천정도 하더로구요. 

일단 저희는 전세로 근근하게 2년 2년 5개월 살고 마지막으로 방2개짜리 월세로 근근히살고 있어요.

새아파트에 입주한다는 아버지의 꿈으로요. 

와.. 나라가 미쳐돌아가네요 . 조합원에 중간중간 한번씩 부르더니  안되겠다 가치가 오를거같으니 

평당 1650만원에 조합원들에게 판매하겠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는 은행 대출 2억하셔서

구매하겠다고 하였지요. 

문제는 조합원장과 그 삼성레미안, 시공사 ... 이 어처구니없는 삼박자 하하..

다음달에 입주예정이였던 저희는 황당한 추가금 통지서를 또 받게 되었습니다.

전체금액 7천만원을 더 올려서 팔겠다 라는것이지요 .(평당 1850만원으로)

30평대 아파트가 가격이 조합원가격이 6억 3천만원인겁니다.

어떻게 5억 4천만원이 멋대로 1억을 더 붙여서 6억 3천만원에 판다는건지.

그리고 웃긴게 일반분양가로는 5억 8천인겁니다 ㅋㅋㅋ

완전 이 병신같은 나라의 망하는 전조가 되는것 같네요.

도대체 누구돈으로 아파트를 다 짓고 했는데... 5년전에 저 돈으로 그냥 다른동네 아파트 대출받아서 바로 샀었으면

이사도안다니고 부모님도 고생안하셨을텐데... 저희 아버지는 아파트에서 한번도 못살아보셔서 

이번에 꼭 살고싶으시다는 의지가 있으셔서 무리한 대출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어하셨는데

오늘 아버지와 설명회가서 7천만원을 더 내야한다는 병신같은 소리를 듣고 나니.

팔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지요..

결국 5천만원 마이너스더라고요.. 하하하하...

5천만원을 주고 우리는 고생대로 다하고 대기업에서 하는 아파트 짓는데 보태준 병신같은 조합원이었네요

우리나라는 망해야합니다.

정당하게 월급받아서 집사려고 대출까지 받아서 사려고 하는 사람한테까지 이렇게 대기업에서 뒤통수를 쳐 갈겨버리는

병신같은나라.. 저희 아버지도 정말 어처구니없고 황당해서

웃음이 사라지셨어요.. 아버지 모시고 백화점가서 옷 한벌 사드린다고 하고 87만원짜리 멋진 코트 하나사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살면서 이렇게 비싼옷을 입어보신적이없으신데... 할부로 샀지만, 입어보시고 처음으로 이렇게 마음에 들어하시는 모습을

본적이없어서요. 큰맘먹고 구입했어요.

최근에 아파트 분양관련해서 어떤글을 읽은적이있었는데, 그 글이랑 똑같이 흘러갔네요.

아파트가 미분양되면 조합원이 가격을 다 부담해야하는데, 이런글이었지요.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부모님께는 집사시지 마시고 그냥 전세살면서 현금을 들고있으라고 말씀드렸는데...

아파트 바로 팔아버리고 은행빚 갚고 해버리면 얼마 있지도 않지만 그냥 전세사셔서 조금만 기다려보시라고 했어요..

하..... 현재 소송중이라고는 하는데 대기업상대로 뭐 되겠어요 .... (조합원장이 시공사사장이라네요. 그사람이 멋대로 가격 다 측정해놓고 통보를 시킴

도망가서 잡는다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한숨쉬시는걸 보고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픈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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