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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잔치 때 만든 잡채가 남아서 만든 ★잡채밥★
게시물ID : cook_59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TAMINC
추천 : 18
조회수 : 27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16 00:45:29
DSC00395.JPG

안녕하세요~

곧 다가올 민속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저희 집에는 큰 경사가 있었어요:)

바로 저희 아부지께서~ 환갑을 맞이하셨다는 것!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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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갑은 거창하게 안 하니 집에서 준비! 친지분들과 조촐하게 축하하기로 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모양은 내고 싶은 마음에 언니랑 제가 준비한 환갑상이에요:)


아무래도 거의 열 명이 넘는 친지분들을 모시고 축하를 하자니...

이런저런 음식을 많이 만들었는데요. 전이며 찜이며 여러 가지 했지만...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요리, 잡채 역시 한가득 했답니다@.@

손이 큰 집안이다 보니 어김없이 음식이 좀 남았어요.

만든 지 얼마 안 된 잡채를 바로 먹으면 맛나지만, 냉장고에 있던 잡채는

딱딱하기도 하고 수분기가 빠져 약간 퍽퍽하기도 하지요?


오늘은 그 잡채를 가지고 뭘 해볼까 하다가 잡채밥을 만들어봤는데요.

그냥 다시 볶아먹는 것보다 백 배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_*)

이제 곧 명절이라 잡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 레시피 콕! 찝어서 기억해두시면 아주아주 유용하게 써먹으실 수 있을 거예요:D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남은 잡채로 만드는 잡채밥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남은 잡채의 화려한 귀환~



잡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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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인분 기준) -

잡채 2/3공기, 밥 1공기, 멸치 육수or물 1/2컵,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쪽파 2줄, 청양고추 1개, 식용유, 소금


※고춧가루는 고추기름을 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므로, 고추기름이 집에 있으신 분들은 그걸 준비해주세요.

※청양고추는 당연히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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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시름시름 앓던 잡채입니다.

수분을 잃어 다소 팍팍(?)한 모습인데요.

가위로 먹기 좋게 듬성듬성 잘라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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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는 잡채밥 위에 올릴 용도와, 잡채를 볶을 때 파향을 낼 용도 두 가지로 구분했어요.

초록색 부분은 잡채밥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송송 썰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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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아랫부분 역시 송송 썰어서 준비해주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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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는 다져주셔도 좋고 저처럼 통통 썰어주셔도 좋고~! 편하실대로 해주심 되고요.

씨는 빼주었답니다:) 귀찮으시면 그냥 넣으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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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추기름이 없어서... 직접 고추기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팬에 식용유 넉넉히 두르고(2~3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투하!

약불! 아주 약불에서 달달 볶아가며(타면 안 돼요) 기름을 내주셔요.

그 뒤 체나 키친타올을 받쳐 기름만 걸러주시면 고추기름 완성!


집에 고추기름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그걸 사용하심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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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기름 때깔 좋죠?^*^ 으쓱으쓱~

약불 상태 유지해주시고, 다진마늘부터 넣어서 달달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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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향을 내기 위한 쪽파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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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나 쪽파나 타기 전에 후다닥 잡채와 멸치육수(or물)을 넣어주셔서...

타는 걸 방지해주시구, 본격 잡채볶기에 들어가보아요^o^


멸치육수나 물은 종이컵 기준으로 1/2컵 정도... 많아도 2/3컵이 넘지 않도록 넣으심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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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하게 볶아주다가 청양고추도 넣어서 달달달~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볶아주심 되고요, 취향에 따라서 국물 양을 좀 많이 남겨주셔도 OK!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굴소스를 넣어도 좋아요. MSG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해주시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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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쥬얼이 나오면 잡채볶음 완성!

딱 먹었을 때 살짝 매콤하면서 촉촉하고 부들부들한 느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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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선 이렇게 반숙후라이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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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을 마치셨으면...

적당한 그릇에 밥과 잡채, 반숙후라이를 올려주셔요.


데코용으로 준비했던 쪽파와 통깨도 흩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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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잡채로 만든 것이라곤 생각하기 힘든!

훌륭한 비쥬얼의 잡채밥이 완성되었습니다^o^!!!

제가 만들었지만 비쥬얼에 대만족! 향에 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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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함을 다시 찾은 당면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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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적게 남겼지만...

어쨌거나 국물이 좀 있기 때문에 덮밥용으로 아주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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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맛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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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와 밥이 혼연일체 되어

둘 사이에 괴리감 없이 자연스러운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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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맛을 위해 넣어준 고추기름과 마늘, 청양고추 덕에 느끼하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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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까지 올려 먹으면 금상첨화...♡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잡채 자체가 맛있는 재료들과 정성이 합쳐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만드는 잡채밥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맛이라고 자부합니다^o^!!!

아직 잡채가 조금 더 남아있는데 그것도 이렇게 슈슈슉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예전에 남은 잡채로 만든 김말이 레시피도 포스팅을 했었는데요(http://blog.daum.net/heart-hok/86)

그것과 쌍벽을 이루는 레시피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자신해봅니당...^*^...!

명절 때 남은 잡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 그만하시구~

맛 좋은 잡채밥 만들기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잡채밥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 ♡호경아의 부엌의 난

※저 본인이 올리는 겁니다. 불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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