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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지키는 방패, 이지스 시스템
게시물ID : humorbest_629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pleBuck
추천 : 32
조회수 : 7563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4 10:02: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3 18:46:43

요즘 북핵 때문에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그래서 오늘은 이지스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해군에도 이지스 순양함의 탈을 쓴 구축함 세종대왕급으로 세종대왕함, 율곡 이이함, 서애 유성룡함. 3척이 배치되어 있죠.

 

 

 

미국이 냉전 시기 소련의 대량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

 

 

1 기원

 

냉전 당시, 소련군은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으로 인해 벌어져 있는 수상함대 간 전력 격차를 같은 방식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으므로, 대양에서의 함대결전 대신 소련 근해로 접근하는 미 항모전단을 소련 해군항공대의 Tu-22M 폭격기에다 AS-4 키친을 비롯한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잔뜩 싣고 대규모로 발진시켜 수백발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퍼부어 저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미 해군은 이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해 함대방공능력을 대폭 강화한다. 가장 먼저 갖춰진 대응방법은 F-14와 피닉스 미사일의 조합으로 접근하는 소련 폭격기들을 대함미사일 발사 전에 요격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으로 맞서는/갖춰진 것이 발사된 대함미사일들을 직접 격추하는 이지스 체계이다.

 

 


2 개념

 

이지스는 SPY-1 위상배열 레이더와 SM-2 미사일, CIWS, RAM, ESSM 등의 무기를 이용해 적 비행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전투체계로 개발되었다. 최대 20개 정도의 표적과 동시교전을 할 수 있고, 탄도계산과 무기관제를 위해 슈퍼컴퓨터가 각 함마다 탑재된다.

 

(개발 당시의) 다른 전투체계들과 달리 탐지와 추적, 조준이 모두 통합된 전투체계기 때문에 그만큼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사격통제가 가능한 뛰어난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미국 외에는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대한민국 만이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도탄 방어계획인 MD의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


이지스함의 효시인 타이콘데로가급

 


 

3 유사품

 

이지스에 자극을 받아 영국의 샘슨 레이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EMPAR, 독일과 네덜란드 등의 APAR 등등 이지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여러가지 레이더가 개발되었다.



독일의 작센급. 정확히는 이지스함이 아니라 APAR를 탑재한 함이다.

 

 

네덜란드의 데 제벤 프로빈시엔(De Zeven Provincien). 역시 APAR 체계를 탑재한 함정

 

워낙에 성능이나 여러가지로 유명세를 타서 일반인들에게 이지스함 = 무적의 만능 전투함처럼 오해하는 일이 많다.

 


 

4 활용

 

일반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이지스함으로 항공모함을 지켜야하는 상황은 사실 항모전단이 적의 집중포화에 노출된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 1차적으로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항모에 탑재된 조기경보기와 방공전투기들이 위협요소들을 조기에 발견/제거해야 하지만, 그게 실패할 경우 이지스함이 나서서 최후 저지선을 펴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항모와 떼로 이지스를 운용하는 그러니까 항모가 뎀딜링과 공대장을 도맡아 하고 이지스함들이 탱킹을 하는 유일한 나라인 미국의 이야기이며, 이지스함이 최상위 클래스 전투함인 일본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에서는 함대방공을 책임져야 하는 그러니까 다수의 쩌리들이 딜링에 나서고 이지스함이 탱킹과 공대장을 겸해야 하는 처지다.

 

공격보다는 방어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시스템이지만, 장착된 수직발사대에 순항미사일을 채워넣으면 얼마든지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다. 한국은 수직발사기의 수를 늘려 대지용 순항미사일을 채워넣는다고 한다. 게다가 이지스함의 실제 전과도 전투기의 격추나, 여객기 격추, 대지공격 위주로 이뤄져 있다. 이는 포클랜드 전쟁 이후 현대 해군 간의 대규모 교전이 별로 없었기 때문.

 

어쨌거나 현존하는 함대방공체계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실전경험도 가장 많은 편이라 도입국도 여럿 있다.

 

 

 

4.1 흑역사

 

제아무리 이지스 시스템이라도 사람이 잘못 다룬다면 끝장이라는 이야기를 해준 것이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중 네번째 배였던 빈센스호 사건이다.

 

북유럽 3개국과 훈련 도중에는, 스웨덴군 전투기가 이지스 레이더를 피해 이지스함의 머리 위를 지나가며 폭격해서 격침판정을 받은 굴욕적인 기록이 있다.

 

실전에선 타이콘데로가급 프린스턴이 걸프전 당시 기뢰에 피뢰된 적이 있고, 알레이버크급 콜은 정박 도중 자살폭탄보트에게 피격되어 도합 2척이 중파당한 적이 있으나, 교전 중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서 딱히 불명예나 수출에 장애가 되진 않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아타고급 이지스함이 어선을 들이받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그치들의 문제이다. 그런 사고가 한두번이라야...

 

그리고 20128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DDG-78 USS 포터가 일본인 소유의 유조선과 충돌하여 우현이 파손되었다. 충각술의 부활?

 

역시 미사일보단 투척 비슷한 무기가 더 잘 통하는 상대도 있는 것 같다.

 





5 보유국가와 함명

 

 

 

 

다음 시간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과 순항미사일(크루즈 미사일)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 엔하위키 이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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