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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쟁세대이자 친일파의 자손인 할아버지의 말씀...
게시물ID : lovestory_62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a_side
추천 : 10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1/09 16:58:32
올해로 98살이 되신 할아버지께선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스스로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그 모든 제산 다 포기하시고 자식에게 돈 한푼 물려주지 않고 모든걸 기부와 선행에만 사용하셨으며 또 대한민국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저로써는 감히 따라하기 힘들다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번 돈도 죄와 짐이된다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신부분이 있습니다.

너는 그 어느곳에도 소속되지 않았다.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딱 하나의 소속이 있을뿐이지. 이 소속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사라지고 그 다음은 지구 소속이 될것이다. 

편갈라 싸우는것 또한 웃길 노릇이다. 우파네 좌파네 빨갱이네 공산당이네 어쩌네 하는것 또한 돈 많고 남들 머리 꼭대기 있는놈들이 그 자리 지키려고 서로 분열시켜 자기 위치까지 못올라 오게 하는거지. 

개천에선 용이나질 못한다. 용은 처음부터 용일수밖에 없다. 개는 개고 닭은 닭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질 못한다. 하지만 용 중에도 호랑이에게 물려죽는놈도 있고 개주제에 사자와 싸우는 녀석도 있다. 용감한 닭이 삵한테 안먹히는 법이다.

회사든 학교든 소속감을 느끼지 말아라. 너가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면서 학벌이 생겨나고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면서 부당한 노동자들이 태어나는거다. 뭐 뭐 뭐 편 가르고 소속되고 하는것처럼 사람을 못되게 하는건 없다. 



솔직한 말로 할아버지를 원망한적도 많습니다. 그 제산 우리나 주지 왜 저런곳에 쓰고 나 굶고 힘들게 대학갈때도 한푼 보태주질 않으시고 용돈 몆천원 한번 쥐어주질 않으시는건가.
아빠가 죽었을때도 장례식 비용조차 없어 외가집에 빌려야 했을때 피눈물을 흘리는 엄마앞에서도 왜 한번을 도와주질 않으신건가. 하고말이죠......

원망의 대상이 잘못된건지도 모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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