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지 몇달 안된 신입인데요 .. 고참 한명이 갈구네요. 욕같은건 안하는데, 계속 저에게만 뭘 해오라고 시킴 ... (주로 회사에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시키긴 하지만, 동기들은 빼놓고 저만 시킨다는 것과 빠듯한 시간을 주면서 매일 물어보는게 은근히 갑갑함.) 해오면 다음날 또 시킴 ... 동기들 잠시 쉴 때 혼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게 힘들진 않지만 솔직히 자존심 상함. 동기들보다 모자라서 그런다는 자괴감. (제 생각엔 동기들보다 모자라서 숙제를 내 준다기 보다는 절 좀 안좋게 봐서 내 준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 때문에.) 고참이 이러는게 제 생각엔 아마 개인적인 감정도 좀 많은것 같은데요. 어제는 그냥 한번 져주자 라고 생각해서 완전히 숙이고 들어갔었거든요. 사람들 다 보는데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고개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죽을 죄를 졌다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런 태도를 원하는가 싶어서요. 그런데 이렇게 하니까 정말 자신이 너무 소심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원래 스타일로 나갈려고 하는데, 이러면 또 부딪힐것 같네요. 고참이 사람은 괜찮거든요. 근데 제 성격이 원래 좀 무뚝뚝하고 그런편이라 잘 웃지도 않고, 자존심이 좀 강해서 초반에 안좋게 보신듯 ... 막나가거나 그렇진 않았구요 ㅎㅎ... 으윽,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하면 '술 그만 쳐먹어' 이럴거 거의 뻔하고 ...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아아아~! 신입의 첫번째 위기입니다. 사회 선배분들 가르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