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있던 부대 사단장님은 성격이 참 좋다 느껴지던 분이었습니다
지통실 근무 끝나고 막사로 복귀할때 가~끔 만나서 경례올리면 "고생이 많다." 등등 작은 인삿말도 해주던 분이죠
그런분이 분노에 휩쓸렸던 일이 터졌는데
그건 바로 본부대장의 중령진급 마지막심사 였습니다
줏어듣기론 간부들은 진급심사 기회가 몇번 있는데 그 기회를 다 날려먹으면 자기계급 기간만 채우고 전역한다더군요
안그래도 마지막 기회였기에 본부대장은사단내 화단이라던지 그런것들에 엄청난 투자를 하여 (당연히 병사굴려서 환경정리)
병사들이 피곤했던 만큼 본부대장의 이미지는 점점쌓이게 되어 무난한 진급을 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진급심사 보고를 올려야 했던 참모장의 실수로 진급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공관병에게 듣기론 집으로 참모장을 불러놓고 영혼이 갈릴정도로 분노가 몰아쳤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본부대장은 영혼빠진 사람마냥 모든 일에 의욕이 없는 말년병장과 같은 패턴의 소유자가 되어
본부대 병사들은 편해졌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