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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닮은 여자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
게시물ID : humorbest_629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피스수영복
추천 : 175
조회수 : 1117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4 16:10: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4 15:24:28
지나가다 니가 쓰던 샴푸냄새 나면 돌아보고
니가 쓰던 향수 니가 좋아하던 거리
니가 좋아하던 꽃 니가 좋아하던 모든것들
반지의 제왕 1,2,3편 다 같이 영화관에서 보고
호빗의 여정 나왓을땐 니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라
추위 엄청타는데도 꼭 먹어야 된다며
니가 좋아하던 아이스녹차라떼랑
눈 내리는 공원벤치에서 추운손 꼭 잡고 같이 먹던
피스타치오 아몬드
머리 쓰다듬어주면 눈웃음치며 가슴에 기대던 너
나 피부가 자꾸 터서 바디로션 사주고는
이제 자기랑 같은 냄새 난다고 좋아햇엇지
그리고 이놈의 입술은 겨울만 되면 피가 철철 나도록
찢어져서 그 맛잇어하는 김치찌개도 일부러 안먹고
어디 아프면 달려와서 손 붙잡고 울기만 하고 ㅋㅋㅋㅋㅋㅋ
멍청이처럼 왜 우냐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감기몸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축구하다가
발 부러졌을때 앰뷸 부르고 난리도 아니엇지 ㅋㅋㅋㅋㅋㅋ
우리 남해 놀러가서 스파 안에서 방구 방울 누가
더많이 올라오나 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입대할때는 우리 엄마보다 더 울어서 혼낫엇지 ㅋㅋ
니가 내 엄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사귀면서 단 한번도 서로에게 한눈 팔지 않고
주위에서 팔불출 같다고 놀려도 좋아죽엇엇지 ㅋㅋㅋㅋ
근데 왜 그렇게 빨리 갓냐
거기서도 울고 잇을까봐 내가 4년을 불안해햇는데
어제밤 꿈에서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잇는 모습 보니까 좋더라
오랫만에 니 눈웃음 보니까 좋더라
근데 난 눈물이 멈추지가 않네
일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가슴이 터질거 같다 ㅋㅋㅋ
보고싶다 아직도 사랑한다
폐인생활한다고 엄마가 몰래 다 태워버린 니 흔적들
이제 필요없겟다
니 눈웃음 내 가슴에 똑디 새겨놨다
가끔식 놀러와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쫌만 더 기다려줘
열심히 살다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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