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편) 탑 - 다리, 미드 - 그라가슴, 봇 - 애쉬(나), 노틸, 정글 - 아무무
(상대편) 탑 - 짜오, 미드 - 탈론, 봇 - 베인, 정글 - 볼베, 빵테는 탑?
초반에 봇라인에 베인 혼자 오길래 '싸웠나보네... 이판 쉽게 이기겠는걸?' 생각했음.
노틸님하고 요리 조리 굴러다니는 베인 po디나이wer 시키면서 가지고 놀다가 1킬을 하고보니...
다른 라인이 정신 없이 밀리고 있었음.
초반 라인전에서는 조금 밀리긴 했지만 스코어는 비등비등.
그러나.
연이은 한타에서 마음을 놓고 있던 우리는 계속 중간 중간 짤리면서 어이없는 전멸 사태가 속출!!!
결국 스코어는 10킬 차이를 넘어가고 봇라인의 베인은 충에서 po탈피wer!! 베인몬으로 진화했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은 우리는 한타에 집중하고자 했지만 계속 짤리기는 매한가지였음.
상대팀에서는 전체 채팅으로 2분 남았네요? 1분 남았네요? 라면서 조롱했지만 우리팀은 남탓도 없고 지시도 없고
정말 단 한줄의 채팅도 없었음.
연이은 패배로 패색이 짙어질 무렵, 상대는 여유롭게 용타임을 가지면서 룰루랄라 치고 있는데
본인이 용에 매를 날리고 안타깝게 벽 건너편에서 침흘리며 용 잡는걸 구경하다 시야가 어두워지자 아쉬운 마음에
일제사격 한발을 똭 날렸음.
그런데
내가 용을 잡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팀은 맨붕이 왔는지 나를 잡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쫓아오기 시작했고, 나님은 끼:우ㅏ;ㅣㅁㄹ아멍~~~~ 튀었음.
이 때, 갑자기 미니맵에 핑 한번. 띵. 아무말 없던 우리팀이 상대팀을 짜르기 시작했음.
20킬 넘게 차이가 벌어져 있던 우리는 후방에서 내 궁으로 한놈씩 추노질을 하면서 10킬 가깝게 킬을 추격했음.
(하지만 난 킬을 먹찌 못해찌... 행보칼 수가 없어!!!! ㅠㅠ 내 빛나는 20어시는 대부분 여기서 나왔음)
이어지는 킬과 견제로 어느세 상대팀 억제기까지 깨부신 우리는 바론까지 먹었음.
하지만 흥분은 나만 했었나봄. 여전히 채팅창엔 단 한줄의 채팅도 없이 미니맵에 핑만 찍었음.
이어지는 한타에도 상대팀 탈론은 나만 노리고 후방에서 기습을 가했고, 나님은 살기위한 필사의 몸부림을 쳤음.
온갖 스킬을 다 쓰며 우리팀 멀리까지 도망쳐 탈론에게 킬을 당한 뒤... 우리팀 다리가 널뛰기를 신나게 뛰고 있었음.
다리가 트리플킬을 몇번이나 띄우며 계속되는 나의 빛나는 도망질에 상대팀 주딜러들이 빠진 한타가 계속됬음.
(한타 때 나는 한게 없다는 말임.... 잘해야 궁으로 베인 맞춰서 이니시 끌고 뒤지게 튀다가 먼저 죽음... ㅠㅠ)
결국 상대팀 넥서스가 뽀게지고, 그제서야 채팅창에 글이 올라옴.
"랭겜은 멘탈 승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