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당 대표가 안되어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그다음 제 역할은 없다"
는 문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시 선언을...
안철수는 문대표 체재가 출범한 이후...
단 한번도 문대표의 제안들을 받아들인적이 없다.
전권을 가진 혁신위원장의 자리도 받지않았고~
혁신안이 나오자 묻지도따지지도않고 바로 혁신안 실패를 선언했다.
또한, 문대표가 난국타개를 위해 주변의 제안을 받아들여 문안박연대를 통해 자기 권한을 나누고, 그 1/3을 안철수에게 준다는 제안조차 거절했다.
그리고, 총선 4개월앞두고 당을 두쪽으로 쪼갤 것이 뻔한 전당대회를 제안했다.
안철수의 행보... 그 어디에도 총선승리를 위한 대의나 당을 위한 진정성따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혹자는, 이용당한다는 의심때문에... 혹자는 둘사이의 골이 깊어서... 등등등 말도 많지만...
그의 모든 행보의 목적은 단 하나... 문대표의 낙마, 강력한 대선라이벌의 제거에 맞춰져있다.
그의 수학적 두뇌에 모든 계산은 끝난걸로 보인다.
총선패배로 문재인 대표를 제거하고, 서울시장 자리를 양보한 자신의 거국적 희생에 대한 댓가 요구로 박원순을 주저앉힌다.
이런 안철수의 계산을 알지못하고선 도저히 그의 행보를 설명하는게 불가능하다.
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서로 상처내는 상호플러스가 아니라 상호마이나스의 길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정치적 승부수를 거는게 아니라...
상대를 진흙탕속으로 끌어들여 같이 더럽히며, 대중의 정치혐오감을 유발하는 개싸움판으로 유도하고 있다.
어쩌면, 몇번 만나본 문대표의 성정을 너무도 잘 파악했기에 저런 전략을 쓰는지도 모른다.
인간적 모멸감과 정치에 대한 환멸로 스스로 무너지길 기원하며...
암튼, 총선패배는 이미 우리 눈앞에 이런 식으로 다가왔다.
문대표는 안철수와 비주류를 제거하고 선명야당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을꺼다.
그러나, 사실상 그런 전략으로 절대 문대표가 승리할 수 없다는건 문대표 스스로도 안철수도 알고 있다.
즉, 문대표의 정계은퇴도 눈앞에 다가와 있다는 얘기다.
어제 유시민이 전한 문대표의 얘기에 모든 고뇌가 함축되어있다.
그리고... 어쩌면...
문대표는 마지막 승부수로 대선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겠다는 슬픈 예감이 든다.
지금 문대표 체제를 공고화하고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안철수... 대단하다...*$@#&\아~
그러나, 그런 야비한 짓꺼리로 너의 정치인생도 이인제급으로 끝날꺼라 감히 예언한다.
그래도... 넌 야당을 망친 공적을 안고 왜누리 지도부로 입성해서 책임총리 한번은 해먹을 수 있단 계산했겠지~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