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대표 연구자 강석화 교수
“9월 고시한 교육과정과 맞추려
연구진 반대에도 보고서 수정”
‘보고서 명단서 이름 빼달라’ 요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27일 완성된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연구 Ⅱ’ 최종보고서(이하 최종보고서)에서
연구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9월23일에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맞추려고 평가원이 무리하게 보고서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대표 연구자로 참여한 강석화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연구진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수립’은 뉴라이트 세력이 주장해온 ‘1948년 8월15일 건국절’ 주장과 사실상 같은 말이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1945년 독립 이후 정부 수립 과정에 주도 세력으로 참여한 친일파를 미화할 우려가 있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서 첨예한 논쟁거리로 부각됐다.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하는건 ... 1919년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해방될때까지의 독립 운동을 모조리 무시하고, 친일파들의 행적을 감추는것이고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어 친일파들은 오히려 건국의 주체들로 보이게 하려는 개수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