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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중인 처자. SSUL
게시물ID : humorbest_629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치킨야야
추천 : 152
조회수 : 11910회
댓글수 : 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5 09:13: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5 07:56:55




나는 지금 프랑스에서 살고 있음

달팽이국에 여행 온 사람들은 많지만 사는 사람으로써 느낀점은 또 다름


달팽이국에서 느낀 한국과 다른점임


- 달팽이국에서는 \'그는 돈이 많다\' 라는 말을 쓰지 않음

아직 불어를 잘 못해서 어학수업을 듣는데 묘사하는 걸 배울때 내가 \'그는 돈이 많다\'라고 했음.

근데 선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돈이 많다는 말 자체를 써본적이 없다고 함. 물론 말을 되지만 실생활에서 써본적은 없다고함

한국에 있을 때는 \'쟤네집 잘살잖아~~ 돈 많잖아~~\' 라는 걸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게 이상한 일임


- 달팽이국은 서유럽중에서 진보적인 편임

어느정도냐면 등록금이 없음ㅋ

학생이면 거주지원비라고 해서 한달에 오십만원 정도면 월세를 해결할 수 있음

교통카드도 한달에 사만원정도 내면 무제한으로 타고다닐 수 있음

우리학교는 아닌데 다른학교는 그 교통비도 학교에서 지원해준다고함

물론 사회보장보험을 들고 병원가서 진료받으면 일단 돈은 내지만 대부분 통장으로 다시 환급되어 돌아옴


이게 무슨 효과를 낳냐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빚이 없는 상태로 시작할 수 있음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바로 시정을 요구하고 정 아니다 싶으면 이직함

[물론 이것때문에 실업율이 굉장히 높음. 실업급여로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졸자들이고 

 고급인력으로 마음만 먹는다면 직장을 구하기 쉬움. 할머니 할아버지라도] 


직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으면 박차고 일어날 뿐만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임

저저번주였던가.. 한국 뉴스에도 났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엄청 크게 게이퍼레이드를 했음

퍼레이드 며칠전부터 주말에는 시위하니까 버스 안다닌다고 정류장마다 종이가 붙어져있었음

여기 시위에 게이들만 있는게 아니고 일반인들도 많았음

게이들의 인권을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보통의 이성애자들도 시위에 가담함


그들에게 시위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임

당연한 일이며 이렇게 자신들이 피력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정부에서 국민을 두려워 해야한다는 걸 각인시켜줘야한다고 믿음

이게 민주주의의 시작인 프랑스임.


우리나라 생각해보면 빚으로 시작하고 빚으로 끝나는 것 같아서 씁쓸함..


- 달팽이국 알고보면 졸라 큼

빠리밖에 모르고 사는데 그 밖에는 거의 다 한적한 시골마을 같음

리옹은 대전? 같은느낌. 연구소들과 좋은 학교들이 모여있고 조용...한

마르세이유는 부산느낌. 항구도시기도하고 사람들도 호탕하고.. 프랑스는 사투리 별로 없는데 마르세이유가면 사투리가 있음

보통 이렇게 큰 도시 빼곤 다 농촌임ㅋㅋ

다 포도농사짓고 포도주해먹고 치즈만들고 밭 일구고 삶


이게 곧 국력임

프랑스는 농산물 수입 막혀도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갈 수 있음

의식주 중에 식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농업의 비율이 굉장히 높음

이래서 프랑스가 외교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

어차피 먹을거가지고 다른나라들이 프랑스를 옥죌수 없기때문에 프랑스 입장에서는 눈치볼 필요없이 우위에 설 수 있음


한국보면 농업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먹을것만큼 중요한게 없음





- 달팽이는 그냥 소라같은 맛임....

여기선 그냥 싸서 가끔 해먹는데 한국가서 딱히 생각날것같은 맛은 아님


- 달팽이국 여자들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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