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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근무하던 군필자입니다.개인적으로는 총 쏜 병사가 걱정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30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야고시생
추천 : 6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6 23:14:30
너무나 다행이지만 오유에서는 잘했다 잘했다 하는 반응이 나와 참 좋습니다.
트위터랑 실시간 검색이랑 보면.... 참 한숨이 나오더군요.

초기대응을 잘한 그 근무자가 걱정입니다. 

사실 저는 GP근무당시에 악몽을 많이 꾸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면 오바하지 말라고 욕을 먹지만, 사실입니다.
GP근무를 서다가 북한군이 침입해서 그들을 쏴죽이는 꿈입니다.
매번 레파토리는 다르지만 항상 꿈속에서 죽인 북한군만 수십명은 됩니다.

이 꿈을 악몽이라고 하는 이유는... 정말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
평소에도 실상황 터지면, 적이면 쏴야한다는 마음을 수백번 수천번 하기에
꿈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고 수십명을 눈앞에서 쏴죽이지만...

그뒤에 찾아오는 혼란스러움... 정말 내가 사람을 죽인건가? 아직 안죽은건가?
아... 이건 살인한거 아니겠지? 실상황에서 사람죽인건데?? 어ㅓ?죽인거맞네..? 
벌레죽인것도 아니고 사람을 죽였네?? 아 뭐지?? 내가 쏜거 맞나? 옆에 후임이 쏜건가?

정말 사람을 죽인다는게 말로만 쉽고,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는 툭하면 죽어나가지만.
실제로 스스로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휴가 며칠에 포상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친구가 전역해서 인생에 큰 트라우마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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