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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게하다 생겼던일이 생각나네요 ㅎ
게시물ID : computer_62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YoNaiSe
추천 : 11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23 13:27:13



한날 아버지와 아들(중학생 쯤으로 보임)이 와서 컴퓨터가 안된다고 수리를 해달랍니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메인보드를교체 하게 되어서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셔야 합니다.'


라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요 


아들에게 백업할게 없느냐 물으니 


뭐 있긴한데 그리 중요한거 아니다  그냥 해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대로 해주고 찾아갔습니다. 


그다음날 아버지와 아들이 컴퓨터를 들고 오더니 


'애가 저장해놓은 인강이 없어졌다 어디갔냐'


중요한거 없다길래 다 지웠다. 그러니 


노발대발 살려내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아들은 완전 똥씹은 표정으로 처다보고 있구요 


지맘대로 지웠니 어쩌니 300만원치가 넘는다느니 하면서


뭐 어쩌겠어요 살려보겠다 하는데 까진 해보겟다 하고 돌려보내고 


하드때서 아는 복구프로그램 총동원해서 살렸죠 


살린파일들 정렬해서 동영상만 정렬해서 중고 남는 하드에 복구하고 


대채 얼마나 대단한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열어봤죠 


인강이 좀 나오긴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애니가!! 촉수물이!! 그것도 종류별로 따따딱!!

 


갑자기 아들얼굴의 똥씹은 얼굴이 오버렙 되면서 


이러면 안되지만 이사실을 폭로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우연인척하며 아버지 앞에서 영상을 실행하겠노라 마음을 먹었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와 아들이 오후 늦게 왔더군요 


웃으면서 맞이해 줬습니다. 


'아드님 파일 살려놨는데 많이는 못살린거 같습니다.' 하면서 아버지를 제 컴퓨터 있는자리로 모셧죠 


복구된 영상을 파일 하나하나 열어 봐드리면서 


우연인척!!! 촉수물을!!  KMP에!!   실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시면서 눈을 가늘게 뜨시며 자세히 보시던 아버지는 


'어이구!! 흐어엄!!' 


하고.. 낮게 말씀하시며 주위를 훑어보셧습니다. 


저는 능청스레 


'어 이게 뭐지?' 


하며 영상을 띄워 두었죠 ㅎㅎ


아버지는 이제야 상황이 파악된듯 


'어..얼른 포장해 주시오. 어제 화낸건 미안하고'


하시더니 허둥지둥 아들을 부여잡고 가셧답니다. ㅎㅎ


아~ 재미없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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