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딱일주일전 옆집옥상에서 비맞은 고양이를 데려와서 밥먹이고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옆에 치킨 통조림 하나를 같이 두었는데
이틀간 양이 전혀 줄지 않은걸로 보아 어미는 나타나지 않았나 봅니다.
오유와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사이트에 도움을 구해 보았지만 연휴 전이라 그런지
응원의 메세지는 보내주셨지만 선뜻 나서는분은 계시지 않더군요.
아이를 같이 키우는 터고 아이가 아직 작은 생명에 대해 인형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나이라 같이 키우기가 어려워 주변지인과 고양이 카페등에
계속 글을 올려 보았습니디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아이엄마와 삼사숙고한 끝에 새식구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렵게 결정한 입양이니만큼 건강하게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기냥이용 분유와 젖병을 샀는데 젖병으로 먹는것 보다 그릇에
부어주니 더 잘먹는군요. 젖병대신 나중에 먹을 간식이나 살것을...
아이와 냥이 둘중 하나만 좀더 성숙해지면 서로를 다치게 하진 않을것 같아
당분간은 서로 격리 시키기로 결정 하였네요,
어서 무럭무럭 자라서 같이 안고 뒹굴고 서로 지켜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집사경험이 있긴하나 다자란 성묘만 키워본터라 새끼냥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어느정도 안터넷에서 정보수집은 했으나 모르는것이 많네요.
격리 시키고 계속울어대는 냥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밖에 내어두면 어김없이 우리아이가 냥이를 괴롭히네요. 그래도 싫진 않은지
냥이는 울지 않고 여기저기 아이를 피해 뛰어다닙니다만
보기에 따라 점 위험해보이기도하고 한번씩 꼬리를 잡고 든다거나 툭툭 찬다거나
머리를 잡고 들어 버릴때는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꾸중하게 됩니다.
다시 격리시키면 또 아기냥이는 웁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
차차 익숙해 지겠지만 아직은 미숙한 아이때문에 냥이가 걱정이네요.
아이와 아기냥이를 같이 키워보신분이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옥상에 두었을때 옥상이
적응중인 옥상이
월로제 . 월마리아는 함락됨.
작으나마 옥상이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