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 2개랑 알밥이랑 술을 한 병 시켰어요.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면서 계란찜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그 동안 갔던 고깃집에서는 계란찜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곳이 대다수였기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시켰던 알밥은 한참이 지나도 나오질 않더군요. 벨을 눌러도 두 세번 누를 때까지는 오지 않는 알바생 및 사장...으로 보이는 중년 남녀 때문에 이미 기분이 좀 상해있는 터라 다 먹을 때까지 안나오면 그냥 알밥은 안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계산을 하러 갔더니 알밥 값까지 합해서 계산을 하더군요. 그래서 알밥은 나오지 않아서 안먹었다고 하니까
"아, 알밥은 주문을 안 넣었네?" 하면서 본인이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손님이 주문했던걸 제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상에 있던 계란찜을 보더니 계란찜은 먹었으니 돈을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계란찜 시킨 적도 없고 서비스인줄 알았다, 다른 고기집에서는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더니 고깃집 처음 와봤냐면서 먹었으면 돈을 내야지, 땅파서 장사하냐 이런 식이더라구요. 시키지도 않은거 줘서 먹여놓고선 돈 내라는건 뭡니까. 자기들이 우리가 주문한 음식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 그랬어요?"
이런 식이고... 시키지도 않은 음식 내놓구선 먹었으니 돈 내라 이런 식이더군요.
솔직히 저희가 돈이 궁한 것도 아니고 저랑 같이간 친구나 둘 다 직장 다닙니다. 그리고 저희가 먹은 왕갈비가 7천원이었는데.... 여기저기 많이 먹어봤지만 3천원 4천원짜리도 아니고 7천원짜리가 돼지 뼈에 식용 접착제로 고기 붙여서 나오는데 도네누가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냉동고기여서 처음에 저희 상에 왔을 때 얼음이 허옇게 낀거 고기 올려주신 분이 얼음 긁어내는거 저희 상에서 했구요... 그래도 기분 좋게 먹고 가려고 가만히 있었는데
계란찜 1500원짜리에 사람 그지취급 하는게 웃기더군요. 주문한 알밥 안나온 것에 대해서 저희 실수다, 죄송하다 이렇게만 말했어도 그까짓 1500원 그지한테 적선한다는 셈 치고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왜 말 안했어요? 먹었으면 돈을 내야지." 이런 식으로 나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체크카드로 계산했는데 영수증도 못받았어요. 나중에 얼마나 긁었는지 걱정이 되서 영수증 달라고 가니까 받아가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반말 찍찍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카드 계산 했는데 영수증 안주는것도 불법 아닌가요? 영수증을 안받았으니 이 사람들이 얼마를 긁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인증서가 회사 컴에 있어서 확인은 낼이나 할 수 있는데..
도네*... 모든 체인점이 이러진 않겠죠. 하지만 어디든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입니다. 이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