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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는 오늘도 백남기 선생님 쾌유 기원 일만배가 계속됩니다.
게시물ID : sisa_629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떡사리추가
추천 : 10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03 13:43:32
어제는 폭우가 내리더니 오늘은 폭설입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기원이 끊이지 않아요..

어제는 오유에서 오신분도 계셨습니다.

오늘도 많은 시민분들 참여중이십니다.
정의당 대표님도 오신다네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백선생님께 우리의 기도가 전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문>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과 국가폭력규탄 시민 일만배(拜)를 시작하며...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에 몸담은 농민 백남기 선생이 사경을 헤메고 계십니다. 

지난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은 20년동안 오르지 않은 쌀값에 항의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상경하였습니다. 아마도 늦어야 9시경 보성으로 가는 전세버스에 몸을 싣고 막걸리 한잔하면서 돌아가실 생각을 하셨겠지요. 설마, 이렇게 열흘이 2주가 넘도록 내려가지 못하게 되실 줄은 상상도 못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몇 번이나 돌려봤을 그 영상에 나오던 물포는 권투선수의 강펀치처럼 선생님의 얼굴을 가격하였습니다. 퉁겨져 나가 쓰러진 선생님의 몸은 이미 축늘어진 상황이었지만 물대포는 계속 발사되었습니다.  의도적이고 잔악한 공격이었습니다. 외국의 테러범도 아니고, 간첩도 아니고, 국가 공권력이 저지른 행위였습니다.  

위헌판결을 받은 차벽도, 광장에 대한 원천봉쇄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자국민을 상대로 미소를 머금은채 캡사이신 물대포를 쏘아대던 국가폭력에 많은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의학적으로 소생이 어렵다는 상황에서도 백남기 농민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버티고 계십니다. 

 제발 이겨내셔야 합니다. 이곳 농성장과 전국 곳곳에서 선생님의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의 서명과 기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간절함으로 선생님이 일어나실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다시 우리와 광장에 서서 못다 외친 구호를 함께 외쳐주십시오.  

국민이 국가를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사과는 고사하고, 2차 총궐기 전면 불허, 백골단 부활, 복면금지법으로 조계사 침탈위협으로 대응하는 국가폭력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어떤 주류 언론에서도 다뤄주지 않았던, 13만이 넘게 모인 민중총궐기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실천하고 동참하겠습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소수자들의 생존이 보장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한 배, 한 배 정성을 모아 일만배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도 함께해주십시오. 이 간절한 염원이 모여 백남기 농민이 쾌차할 수 있도록 농성장으로 와 주십시오. 

 2015년 12월 2일 

 서울대학병원 농성장에서 1만배 시민 운동을 시작하는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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