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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를 위한 애인 만드는 TIP.(스압)
게시물ID : humorstory_397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심한1인
추천 : 3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17 15:40:40

오늘 고백데이란걸 맞이하여, 
오유인들을 위해 ASKY의 저주에서 벗어나 애인 만드는 팁을 설명드릴까합니다.
너무 길다 싶으면 맨 마지막에 제 사례만 읽어보세요.

1. 시간을 들이되 너무 오래 끌지 말라

보통 이성을 꼬시는데 있어서(개인적으로 꼬신다는 표현을 좋아하진 않지만 마땅한 표현이없으므로 이 표현을 쓰겠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만나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따위로 고백하는건 좋지 못합니다.
자신이 원빈급의 얼굴에, 돈이 많아 명품으로 치장한데다, 몸도 좋아서 누가봐도 넘어올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해도됩니다만.
불행하게도 저나 대부분의 오유인들은 그러지 못하니까요.. 

시간을 들이긴 해야합니다. 우선 안면을 익히고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기간이 3주에서 한달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여자들은 (제 생각에는요) 설렘을 느끼고 호기심이 동하더라도 그 기간이 너무 오래끌게되면 지루해지고, 별 감흥이 없게 느껴지거던요.
결국 중요한건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첫 데이트신청까지는 1-2주, 고백까지는 그 뒤로 2주에서 3주 정도입니다. 

처음에 안면을 익히고 잡다한 대화를 나누다,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 뒤로 몇번 더 보다 분위기가 괜찮다 싶으면 2-3주뒤에 고백을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 인듯 하더군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달라지긴하지만, 보통은 저게 적정선이라 생각됩니다


2. 매너는 필수, 하지만 과도한 매너는 오히려 독

이건 제가 20살때 호주에 가서 그곳에 있는 한국인 누나에게 배운 것입니다.
저는 모태쏠로였습니다. 그때 누나가 그러시더군요.

누나 : XX야, 너 잘생겼니?
저 : 아니요
누나 : XX야 그럼 너 돈많니?
저 : 아니요
누나 : XX야 그럼 너 몸매가 좋니?
저 : 아니요
누나 : 그럼이시키야! 매너라도 좋아야지! 인간아 니가 내새울게 뭐가있다고 그래서 평생 애인이라도 만들수 있겠냐! 그렇게 살다간 평생솔로로 산다

라고 하시며 이런저런 매너를 강제 주입시키셨습니다.

물론 너무 매너를 지키려고 하는것은, 오히려 찝쩍되거나 부담스럽게 느끼게 된다는 편이 많아서 적당한 매너를 지키는 편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지키면 좋은 매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ㄱ. 구두신은 여성은 오래걷지 않도록, 음식점도 신발벗는 곳은 피하기
ㄴ. 긴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쪽에서 걷다 중앙선을 넘을 무렵 은근슬쩍 반대편으로 자리바꾸기
(이거 은근히 모르는 분 많던데 여성분들은 다들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신경아무도 안쓸줄 알았는데)
ㄷ. 식사할 때 수저 놓아줄때는 근처의 티슈를 깔고 놓아주기
ㄹ. 데이트 코스 등은 미리 정해놓기. (* 단 2개정도의 선택지를 놓아서 선택하도록 하기. 이부분중요)

이 정도만해도 기본매너는 갖추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3. 여자는 동조를 원한다

이부분은 워낙 많이 들리는 것 이라서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불만을 할 경우는 자기 의견을 들어달라는 말입니다.
그냥 들어주면서 감탄사 몇번 넣어주면 됩니다.

딱히 별거 없어요.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지마세요.
예를 들어 상사나, 직장동료때문에 힘들다고 할때
동조해주면서, 

"야 그거 나쁘네! 내가가서 때찌해줄까?"
같이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여자는 이 사람이 내말을 잘 들어주는 구나 하고 웃어넘깁니다.
(진짜 때려달라고하면 음... 그런경우는 안당해봐서 잘...)
물론 정말 심각하게 힘들어하는데 저런말을 하면, 장난으로밖에 듣지 않는구나 하며 화를낼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니가 해결해 달라! 라는 뉘앙스의 말을 풍길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컴퓨터가 고장났다 라거나, 뭐 그런...)
그럴때면 내가 도와줄게 라고 말하면 됩니다.

물론 예의상 2번은 물어봐야합니다.
괜찮아? 정말? 정도로 말이죠.
여자가 진짜 도움이 필요하면 고맙다며 받아드릴겁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없다면 괜찮다고 말하겠지요.

앞서말한 컴퓨터 고장났다고 할때 설령 고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노력했다는 걸 보인다면
이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 로 인식되니까요

그럴땐 정말 미안해, 고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 
라며 미안한 표시를 해주면 됩니다.



4. 뜬금포를 터뜨려라, 작은것이 중요하다

정말 사소한것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지나가는 말투로 한 것을 캐치해 내느냐 못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나가다가 뭐가 이쁘다 이런거, 이야기하다 나는 누구 스타일의 책이 좋더라, 어떤 노래가 좋더라 는 등의 개인 취향을 나타내는 이런거요.
캐치했다고 치더라도, 아무런 내색은 하지마세요

그리고 뜬금없이 주면됩니다.
그러면서 왠거냐고 물으면 

"그냥 전에 니가 ~~ 가 좋다고 했자나, 내가 뭐 사러 갔는데 그냥 갑자기 보이길래 니거도 샀어"

이런식이면 정말 감동받습니다.
이런 사소한게 무슨 100일이니, 이런 이벤트보다 저렴한 돈으로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5. 부담을 주지말되, 요구할것

앞서 말했지만 사귀기 전에 기간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그 썸타는 기간동안에 할 일입니다.

우선 썸타는 동안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난데없이 밥먹으러 가자라고 하면서 한끼에 몇만원씩 하는 비싼곳을 가는건
하등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그 여자의 취양에 따라 파스타나, 돈까스 같은 간단한 것을 먹으러 가면 됩니다.
너무 비싸거나 한 것은 오히려 여자에게 거부반응만 느끼게 됩니다.

혹은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가거나 할때, 가볍게 영화보고 밥을 먹었다면
혹은 그냥이라도 밥을 먹었다면 어지간하면
커피나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정도는 보통은 자신이 내자고 합니다.

그럴땐 그냥 내도록 놔두세요.
그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줄이는 겁니다.
남자분의 부담이 아니라 여성분의 마음의 부담을 말이지요.

그리고 밥을 사줬다면,
장난스레 야 전에 내가 밥사줬으니까 뭐 좀 사주라~
이런 식으로 다음 데이트를 터뜨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너무 강요식으로 하면 거지 근성으로 보이니 조심하시구요
또한 절대 주의해야할 것은 전에 사줬던 것보다 너무 비싼것은 사달라고 하지말 것
여자의 지갑사정을 파악해서 할것 입니다.
대체로 월 말은 다들 돈이없는 시기입니다.
월급나오기 전이기도 하고 , 용돈도 보통 월 초에 받기때문에
월초가 가장 좋은 기간일 것이라 사료됩니다.

물론 그렇게 먹었으면 다음엔 좀 더 맛있는것을 사주는 식으로 이어가면 되겠지요.
아 그날 커피나 디저트값은 물론 남자가 내야합니다. 밥얻어먹는 것을 핑계로
영화나 공연등을 보러가자고 밥은 니가 사니까 이건 내가 낼게 라는 식의 표현도 괜찮습니다.


6. 혼란스럽게 할 것

이게 가장 중요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둘 다 서로 반해있지 않는 한
썸 기간중에는 여자에게 내가 이사람을 좋아한다는 확신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사람이 내게 관심이 있는가? 라는 혼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뭔 개소리냐 싶지만 이거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잡은 물고기에 밥을 주지 않는건 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자도 이사람이 내게 너무 목을 맨다 싶으면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건 남녀를 떠나 사람의 특성이 그래요

멀리 있는 게 더 좋아보인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지요.

여자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세요

가끔 톡이나 연락은 하되, 상대 답이없다고 계속해서 보이는 짓은 정말 최악입니다.

[이거랑 별개로 쓸데없는 톡좀 보내지마세요.

말이 이어지는 톡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쌩뚱맞게 톡을보내면서
"야~ 혹시 너 뭔일있어? 어젯밤 꿈에 니가 나왔는데 내용은 기억안나고, 혹시 뭔일이라도 있는건 아닌가해서"

등의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거나

"오늘 비온다던데 혹시 우산챙겼냐?"
라거나, 뭐 별거 아닌이야기라도 대화가 가능한걸로 하세요

제발 "오늘도 좋은하루보내세요"  이딴 문자 말구요. 저기에 대체 뭐라고 표현한단 말입니까.
정말 좋은소리 들어봤자 "네 xx씨도 좋은하루보내세요"
이런문자로 대화는 단절됩니다.]

연락이 없으면, 그냥 뭔 일이있는 구나, 바쁘구나 정도로 생각하세요
그럴땐 롤 한판 하면 정말시간 잘갑니다.
아직도 답이없다? 롤 연달아 하세요..
이렇게 롤 하다 한 4-5판 해도 답없으면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 쿨하게 포기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암튼, 이게 집착하지 않는거고
혼란스럽게 하는건 이런겁니다.

늘 이야기하다가 당신이 그여성분을 여자로 보지 않는 뉘앙스를 풍겨주거나, 톡확인 자체를 조금 늦게 해주거나 하는 겁니다.
물론 자주는 말고 가끔이요 아주 가끔

오늘 어디서 지나가다 디게 이쁜 분 봤는데 라거나
어떤 사람이 좋아요? 라고 물어놓고 그 분과 좀 다른 모습의 이상형에 대해 말한다거나 하면 됩니다.

늦게 톡을 보낼 경우에는
사유를 생각해놓고 (자기일에 열심히인 모습을 좋아합니다.)
"이런이런 일 때문에 답이 좀 늦었네요~ " 라며 말을 하면 됩니다.



7. 기타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너무나 잘 아는 것들이죠

이모티콘 남발하지 않기
맞춤법 그리 틀리지 않기
잘난척 하지 않기
동시에 여러 여성분이랑 썸타지 않기 (심지어 같은 그룹이면 최악)

등등이 있지만 너무 잘 아는 것이라 사료되어 이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참고하시라고 제 최근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아침 학교올라오기전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참 참한 여성분께서 알바를 하고 계셨지요.
아무생각없이 커피를 사고, "좋은하루되세요"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제 습관중에 하나입니다. 커피를 사거나, 물건을 사거나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도 내릴때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라고 말하는게)

뭐 그러다 그분도 제가 늘 같은 시간대에 오는데다 항상 제가 사면서 제가 인사를 하니
어느날은 먼저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선수를 뻈겼네요. 라고 장난 스럽게 이야기하다
잡다한 이야기도 가끔하고,(제가 좋아하는 커피 맛 이야기 같은거요 신맛을 좋아해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같은 드립원액을 사서 마시기도 한다. 뭐 이런 이야기요 아무래도 커피집 알바를 하시는 분이니, 그런 부분의 공통주제가 좋지요.) 말안해도 제가보이면 한잔이요? 이렇게 이야기도 하시고  새로운 남자알바 생기셔서 저분은 새로오셨나봐요 라고 그런주제로도 이야기하고 조금씩 친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식지가 학교다보니 근처에서 마주치니 그분이 먼저 웃으면서 좋은하루되세요 (이게 그분께는 제 트레이드 마크였나봅니다.)

그리고 그게 몇주정도 이어오다가 결국 몇일전 아침에 가보니


알바 그만두셨더군요.
연락처도 못물어봤는데.....남친분 잇으신지 없으신지도 모르는데...


네.. 여러분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한데..
안생깁니다..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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