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아버지 암투병중 돌아 가시고 지금까지 뭐 어떻게든 잊고 살아가고 있음
근데 오늘 집에 퇴근 하면서 가다 보니 정말 아무생각 안하다가 갑자기 아버지 돌아가던날이 생각남
주사바늘이 아프시다고 몸부림 치시다가 실신 하시고 그대로 떠나셨는데
(피검사 해야 하는데 철분이었나 비정상적으로 높으신 상태라 피가 잘 나오지 않으셨음)
내일이 추석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남
돌아가던 그날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너무도 다운이 되어 버렸음...
그래도 설날 까진 나름 괜찮으셔서
큰집도 기독교라 제사도 안지내고 서로 사이도 나쁘고
다른집도 전부 흩어져 갈곳도 없던지라
시장에서 설 음식 사먹으면서 지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올 추석은 말 그대로 혼자서 보내게 되서 그런지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생각나고 울쩍해짐...
지금도 글쓰면서 왠지 심기가 불편해요...
그래도 요 4달간 나름 생각 안하며 잘 지내왔는데...
(생각할때 바다 너무 울쩍해지기도 해서)
추석이 다가오니 기쁜마음보다 갑자기 슬퍼지네요...
이런 내가 정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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