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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우리 인생 덕질 스토리나 풀까여?
게시물ID : animation_63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앨런무어
추천 : 18
조회수 : 126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3/05/10 03:54:25

큼큼

저부터 할게여

여체 써도 돼여?



될거라 믿어여


인생 얘기나 마찬가지니 새벽에 올려야지

길어서 묻히겠져 머



저는 뭐 남들이 걸어온 길과 별로 다르지 않게 덕질을 해왔다고 알고 있어여.

처음 만화를 보게 된 날이 기억나여. 유...유치원때였나... 초등학교 1학년때였나 그랬을거에여 아마.

엄마따라서 왠지 모르게 만화책방을 가게 되서 처음 만화를 빌렸어여. 무슨 만화인지도 정확히 기억나여 '신의아들 람세스' 


그후로 어린 맘에 만화가 더 읽고싶었지만 집에서 만화책방은 너무 멀었어여 ;; 

그러다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는데 맙소사 유레카 집 10미터 앞에 적당한 크기의 만화책방이 있는거에여!!!! 그당시 제가 평소에 하는 짓이 책장에서 아빠 책 꺼내 읽는거였는데 어려운 고전소설이나 철학서 이런게 대부분이었어여;; 

우리 엄빠는 제가 그런 책들을 습득해가면서 8살밖에 안된 애시키가 점점 철학적인 말을 하는게 맘에 걸렸나봐옄ㅋㅋㅋㅋㅋ 매일 돈을 쥐어주며 만화책을 빌려보라고 하고 저는 매일 씐나서 만화책을 빌리러 갔져. 거의 사실상 거기 있던 모든 만화를 다 읽었던 것 같아여. 

그집에서 8년간 살았는데 8년간 매일매일 가다시피 했음. 그래서 저는 원피스가 유명해지기도 전에 봤고 나루토도 유명해지기도 전에 봤어여. 한 2?3?권 정도 나왔을 때 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에 투니버스가 리즈시절의 정점을 찍었져. 애니메이션은 물론 공중파를 다 챙겨보기는 했지만 그때 투니버스는 레알 신세계였져. 하루죙일 투니버스만 틀어놓고 이누야샤에 푹 빠져서 '아 이누야사 잘생겼다 가영이랑 완전 결혼했으면 좋겠다...' 맨날 이랬어여. 제 결혼병은 여기서부터 발발;; 틈만 나면 캐릭터 커플 결혼시키고 싶어짐.


그러다 나루토가 나오고......... 아 시발 잠깐만........... 여하튼 나루토 애니가 나올 즈음 저는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어여. 그 때 까지 덕후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당시 초딩들 만화 보는 것 보다 좀 더 많이 보는 수준이었는데... 중학교 가서 덕후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여


덕후 친구는 저에게 BL을 가르쳐줬어여 


이 시발새끼

요즘도 가끔 화자할거에여 '내가 괴물을 만들어 놨구나' 하고... 시발새끼


진짜 중학교시절은 졸라 흑역사에여 그때는 중학생들이 오타쿠가 뭔지도 몰랐어여;;;;; 진짜 극소수만 아는 그런 단어였음;;;; 근데 하필 만나도 오덕친구를 만나 아이고 맵소사... 중학교때 진짜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여

중2병이 와서;;;;;;;;;;;;씨바;;;;;;;;;;;;;;;;;;;;아이고;;;;;;;;;;;;;;;;;;;;;;내가 뭔짓을 한거야;;;;;;;;;;;;;;;;;;;;;;;;;;;그때 생각만 하면 베르톨트만큼 땀 흘릴 자신있음;;;;;;;;;;;;;;;;;;;;;;;;;;;;;;; 쪽;;;;;;;;;;;;;;;팔;;;;;;;;;;;;;;;;;;려;;;;;;;;;;;;;;;;;;;;;;;;;;;;;;;;;;;; 


주변에 아무도 오타쿠가 뭔지 모르니까 대놓고 BL좋아하는거 겁나 티내고 다녔어여 그때당시 나루토가 흥해서 주변애들 나루토 다 아는데 '나루토는 사스케랑 결혼해야함' 고찰을 친구랑 쉬는시간마다;;;;;;;;;;;;;;;;; 그시절의 나는 좀 죽어줘야겠어여;;;;;;;;;;;;;;;;;찌발;;;;;;;;;;;;;;;;

중간에 전학가서 오덕 아닌 친구들이랑만 다녔을 때도 존나 티내고 다님 이씨발;;;;;;;;;;;;;;;;;;;;;;; 진심 이때 완전 흑역사 중2병 아오;;;;;;;;;;;;;;;;;;;;;;;;;;;;;;;;; 이건반쯤 장난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막 친구들이랑 니들 눈에는 안보이는 투명인간 친구가 있다고 하고;;;;;;;;;;;;;;;;;;;;;;;;;;;;;;;;아오 ;;;;;;;;;;;;;;;;;;;;;;;;;; 이름도 기억나여 그 투명인간 친구 이름은 출미였어여;;;;;;;;;;;;;;;;;;;;; 이출미;;;;;;;;;;;;;;;;;;;;;;; 흑염룡 다꺼져 나에겐 출미가 있어;;;;;;;;;;;;;;;;;;;;;;;;;아오씨바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갔는데 시각디자인과를갔거든여

근데거기서 사귄 애들이 다 오덕;;;;;;;;;;;;;;;;;;;;;;;;;;;;;; 씨발 내인생;;;;;;;;;;;;;;;;;;;;;;;;;;;;;;;;;



고등학교때 만난 친구때문에 히트맨리본에 빠졌어여^^



내친구들 다 왜이래...


동인녀분들은 대충 제 또래들이많아서 대부분 리본 팔 때가 가장 흑역사라고 하는데 저는 반밖에 공감을 못하겠어여.

그당시 저는 중학교때에 비하면 졸라 양반이었기 때문에...또 리본과 동시에 일반 문학에도 빠져버려서 쿠후후 이딴건 잘 안썼던걸로 기억해여


그당시 리본카페가 굉장히 활성화되었었는데 그 많고 많은 게시판중에서도 창작만화 게시판이 짜세였던걸로 기억해여. 근데 제가 포텐이 터지면 무리수같은걸 좀 잘 둬서 만화가 좀 재밌나봐여 저는 모르겠는데... 그래서 그때당시 리본카에서 나름 네임드였던 기억이 나여 ㅠㅠ... 개그만화 위주로 그려대서 질문란에 '개그만화 추천해주세요!' 이런거 올라오면 자주 제 만화 링크가 올라왔져. 아직도 탈퇴 안하고 가끔 가서 보는데 제가 그린 만화 읽다보면 제가 막 뿜어여... 병신같이 잘그렸음. 그림은 졸라 못그렸는데...


대충 반응 좋았던거 한개 긁어와볼게여











이거 지금보니까 하나도 안웃기네;; 쨋든 이런거 그렸었는데 반응이... ㅠㅠ 아 뭐야 하나도 안웃겨 이게 왜 반응이 좋았지? 내 자신에게 실망이다


무려 이 만화는 덧글수가 368개에여... 그당시 게시판에 평타치는 만화들 덧글이 20~30개 전후시절에... 추천은 289개네 미쳤네...

왜그러셨어여... 이게 뭐가 재밌다고... 진심 개정색하고 봤네... 그림은 왜 하나도 안늘었어 지금이랑 똑같음...



 왜그랬어... 나 왜그랬어...




이때 고쿠데라를 음청 좋아했어여. 심각할정도로.거의 신격화하다싶이 했어여.

쨋든 격동의 리즈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2학년 말 즈음부터 제 덕질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해여. 자꾸 왠지 BL말고 딴걸 찾게 됨.

그때부터 노말커플 파기 시작했던 것 같아여. 어쩌다 만화상에서 여자캐릭터가 짝이고 나발이고 없는 캐릭터가 최애캐 되면 피눈물 흘리면서 BL커플 덕질하고 그랬져... 바쿠라 후부키 엔츄 잊지않겠다... 여자를 좀 만나라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애캐만 몇번을 바뀌었는지 몰겠어여; 고 2 말부터 지금 21살까지

고쿠데라>엔츄>바쿠라>후부키>바쿠라>핀>배트맨>나이트윙>☆나의사랑너의사랑리바이병장님☆

아이고 나의 지조 없는 사랑아





그리고 현재


힘세고 강한 덕질중이져

사실 지금도 병장님 그리고있어여...하아 멋진남자

커플은 노말짜세인 한지리바한지를 파고 있지요 ^^ 우리 병장님은 짝이 있어서 좋네여




이미지때문에 쓸데없이 기네여; 

다른분들도 덕질스토리 함 서로서로 찌끄려보자구여!

저번에 어떤 글에서 덧글로ㅓ 흑역사 얘기 하던데 공감 쩔더라구여 너무 공감되서 막 입으로 맞아맞아 이러고 있었음;;

그 감정을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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