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부모님 생각에 잠을 못이루네요.
2011년 아버지가 먼저 백혈병으로 떠나셨어요.
어릴적부터 형한테만 특별한 감정을 지니셨던 분이지만...
저에게 모질게 대하셔도 원망안하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대...
그렇게 건강하시고 골프장에서 맨날 연습하시던 분이 급작스레 건강이 안좋아지시면서...
그렇게 떠나셨나셨네요.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갈때 쯤...
2012년 어머니조차도 많이 힘드셨는지....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비슷한달에 저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더이상 아무생각도 없이....하염없이 그리워만해야하는 내모습이 어쩜이렇게 불효 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인지.
그리고 작년11월...저희 부모님 두분다 가시는걸 같이 지켜보고 슬퍼해주었던 그녀 마저도 제곁을 떠났습니다.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행복일까요...?
그냥 내위치에서 열심히 살아보고자 했던 내 바램은 산산조각 나버리고...
더이상 흐르지도 않는 눈물을 원망하고 있네요.
실컷울고싶어도 더이상 눈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심적으로 사람이 힘드니 살이 정말 쉽게 빠지더군요.
술이라는 친구는 사귀었으나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껴줘야할 사람들을 잃고나니...
참 세상이 주는 시련이 너무도 크다는걸 지금 이순간에도 느낍니다.
저에게 다시 웃을수있는 그런날이 2년전 아무일도 없던 날처럼 다시 오겠죠?
세상에는 자기만에 고난속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누가 대신 해줄수 없는 고통들...무게는 다르지만...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다시 살아가보려 하고있답니다.
열심히 살게요. 그누구보다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