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가장 존경하던 우리 아버지...
나이가 하나하나 더 들어가면서
당신처럼 사는게 얼마나 힘든건가 점점 깨닿습니다.
아들이 아버지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철이 든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저는 아직 철이 다 든거 같지 않고, 슬슬 생각이 바뀌는거 같습니다.
정말 아버지 처럼만 딱 그렇게 살고 싶은데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20살에 딱 불알 두짝 차고 서울로 상경해서 지금 이만큼 살고 있다고
가끔 술드시면 말씀하시곤 했는데
요즘 그게 뭔 말인지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비하면 저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고
그래서 항상 감사하지만
그래서 더 부담도 되고 무섭기도 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