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5살 남자 오징어임. 나에겐 4살 차이나는 형이 한 명 있음.
그럼 이제 뒤지게 맞은 썰을 여러개 풀겠음.
형은 어렸을때부터 항상 자잘한 일들은 모두 나를 시켰음.
(물떠오기 라면끓이기 치약갖다주기 컴퓨터켜기 리모콘갖다주기 TV채널돌리기 불끄기 젓가락가져오기 등등)
싫어 형이 직접 해. 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개패듯 맞았음.
초등학생때부터 난 형한테 온갖 쌍욕을 들으며 형의 수발을 들어줬음.
마치 옛날 흑인과 백인의 관계가 이러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내가 초3? 4? 정도였을 때로 기억함...형은 초6~중1정도였음.
( 4살 차이지만 난 빠른년생이라 3학년 차이, 그러고보니 형은 12월이 생일이니 그냥 2년정도 차이네ㅡㅡ)
난 진지하게 형한테 말했음. "형은 왜 나한테만 다 시켜?"
형 " 귀찮으니까 "
나 " 형이 귀찮게 느끼는만큼 나도 귀찮아. 다음부터는 안 시켰으면 좋겠어. "
형 " 알았어 내일부터 안시킬게 오늘까지만 해"
어린 마음에 난 이 말을 굳게 믿었음...
그날만큼은 정말 열심히 형의 심부름을 했음
그리고 다음날 형은 금붕어로 빙의해서 어제일을 다 잊고
여느때와 똑같이 나를 부려먹기 시작했음.
어린 나는 여린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음.(올ㅋ라임ㅋ)
아...우리 형은 약속따위 개나 줘버리는 사람이구나.
그리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매우 유익한(?) 일이라는걸 나중에 깨닫게 됨.
이 당시 형에 대한 내 생각 : 믿으면 안되는 놈
시간은 흘러흘러 나는 중학생이 되었고 형한테 사육된 개처럼 되어버렸음.
물떠와 하면 무조건반사처럼 가서 물을 떠다주고
라면끓여 하면 그냥 가서 라면을 끓였음.
싫다고 하면 싸우고 맞고 하는 게 너무 지쳤던 거임...말로 해도 들은 척도 안 하고.
근데 웃긴 게 꼭 라면을 끓여주면 맛없다고 뭐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나는 또 빡쳐서 "그럼 직접 끓여먹든지!!" 라고 하고 형은 또 날 뒤지게 팼음.
이 당시 형에 대한 내 생각 : 대화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 같은 놈
어느날은 친구 두명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형과 형 친구들이 걸어오는 거였음.
갑자기 형이 나한테 친한 척을 하더니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만원을줌!!
만원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했다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임ㅋ ................죄송
난 이 새끼가 무슨 꿍꿍이지? 하며 그냥 없는돈 취급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갔음.
그러자 형은 나한테 말했음. "야 아까 그 만원 내놔"
이 정도 쯤은 예상했던 바였음...난 쿨하게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 형을 줌ㅋㅋ
나 혼자 생각해본건데 내 친구와 자신의 친구들한테 '난 이런 멋지고 착한 형이다!!'
라는 걸 어필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음.
이 당시 형에 대한 내 생각 : 비열한 새끼
아...글 쓰는거 엄청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을 뒤지게 맞은 썰이라고 지었는데 거기까지 쓰려면 한참 걸릴듯...
다른 글에 이어서 써야겠어요!!!
뒤지게 맞은 그 당시까지 가면 재밌을거에요!!!!! 난 게시판을 지키는 거임!!!!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