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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노래
게시물ID : readers_6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F*any
추천 : 5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11 07:36:29
 오늘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몇 달 전 지쳐 관두었던 곳 입니다. 
제 뒤로 온 사람이 상을 치룬다 합니다. 하필 금요일밤 입니다. 하지만 따져물을 수도 없으니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멈춥니다. 편의점 노래는 낡았고 지나치게 밝습니다. 
고문받으며 일하긴 싫습니다. 제 핸드폰을 켭니다. 스피커와 충전기도준비했습니다.
 늙고, 젊고, 여자고, 남자고 모두 취해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 여자가 들어옵니다. 이미 취한 것 같은데, 안주도 없이 맥주 두 캔과 소주 한 병을 들고 옵니다.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여자와 저는 잠시 눈을 마주칩니다. 
돈을 건네받고 술을 담아주는 동안 시간은 잠시 느리게 흘러 갑니다. 
여자는 잠시 카운터 앞을 서성이다 나갑니다. 노래를 더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묻고 싶었습니다. 울고 싶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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