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한가위입니다 ㅋ 연휴 잘 보내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ㅋ
이번엔 저저번 글에 잠깐 언급이 되었으나 큰 반응이 있었던 콜트기타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우선 콜트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콜트의 전신이라 할수있는 회사는 1961년에 설림된 수도피아노사입니다
아시는분들은 나이가 제법 되시는 분들 이라 생각되네요 ㅋ
수도피아노사는 이름에서 알수있듯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만들던 회사로 기타도 만들긴 했지만
그다지 본격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던 수도피아노사는 문을 닫고
1973년 유아통상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게 됩니다
이때부터 기타에 주력하기 시작했으며 이 유아통상의 기타 브랜드가 바로 콜트이고
그러면서 유아통상은 콜텍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지요
저렴한 인건비에 우수한 시설으로 외국 유명 브랜드들의 OEM을 생산하게 되었고
이는 지금의 콜트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다 2007년~2008년 노동자 정리해고 국내공장 폐쇠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중국공장으로 이전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말도 많고 욕도 오질나게 쳐먹어서
콜트기타 불매운동이 상당히 크게 번졌었고
이는 아직까지 콜트기타의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혔으며
아직까지도 난 콜트 기타는 안쓰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위에도 언급했듯 콜텍은 콜트라는 자체브랜드도 강력하지만
외주를 받아 생산하는 OEM 라인들은 철옹성입니다
펜더 스콰이어 뮤직맨 스털링 아이바네즈 기타등등
여기서 언급된 브랜드의 인도네시아와 중국산 기타와 베이스 엠프 악세사리같은
제품들이 어디서 나올까요?
태반이 콜트입니다
그러면서 그래요 아 나는 콜트 기타 생긴것도 이상하고 소리도 안좋고 노동자들 탄압해서 안살꺼야
차라리 스콰이어 요즘 진짜 좋은데 스콰이어가 훨씬 좋지 콜트 왜 사냐
그게 바로 콜트 공장에서 나온건 모르고 말이죠
저는 진짜 콜트기타 불매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불매운동을 하시려면 위 브랜드들도 불매운동을 하는게 옳은거지요
그리고 그렇게 안좋다고 하는 콜트의 기타들은 솔직히 기타 만들어본 입장에서
정말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흔히 뒤틀렸다면서 싫어하는 콜트의 바디쉐입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외관뿐만 아니라 무게중심을 비틀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하는 설계이며
또한 프렛의 마감 부품간 접합등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따라올 기업 두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잘 만드는 회사이며 때문에 악기의 내구력과 음정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안타까운 점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악기의 설계만 놓고 보자면 진짜 해외 하이엔드급 악기 못지 않아요
워낙에 재료가 싼게 들어간게 탓이지요
그래도 목재 건조와 질은 상당한 편입니다
최근 몇년간 기타를 업그레이드를 하고 개조를 하는 분들 매우 많아졌는데
아무리 비싼 부품으로 갈아끼워도 커버가 안되는 기타가 몇가지 있어요
저급 목재와 좆망 설계
그런점에서 콜트는 업그레이드 하기 아주 좋은 기타라는 거지요
저만해도 제가 가진 콜트 뿐만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부탁으로 콜트 업그레이드를 상당히 많이 해줬는데
다들 만족하고 갔습니다
제게 기타 제작을 가르킨 사부님이 한 말이 있습니다
양산형 기타의 질은 자금력과 규모가 80퍼센트라고요
기타를 만들때 비슷한 질의 재료로 한꺼번에 많은 악기를 좋은 설비로 만들면 제품간 성능차가
매우 적어집니다 반면 비슷한 질의 재료더라도 들쭉날쭉하게 질이 떯어지는 설비로 만들면
같은 기타더라도 어떤 기타는 참 좋은데 어떤건 기타라고 치기도 싫은 고물덩어리가 나오는거지요
그래서 기타를 뽑기한다 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콜트는 그런점에서 뽑기운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 브랜드이지요
어? 나는 콜트 G250 한번에 십수대 만져봤는데 다 소리 다르드만!
이라고 하실수 있는데 그건 판매점 과실이 매우 큽니다
기타를 관리를 할 수 있는 업체에 가셔서 기타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싸게 싸게 사려고 너무 많은걸 희생할수도 있습니다
기타는 가전제품이 아니니까요
기타를 고르는 가이드라인으로서 맘 편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