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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팬픽]포니빌 적응기 1.
게시물ID : pony_52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ny Buster
추천 : 8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9/18 18:13:23
pony Buster-> 필립-> Richter-> Pennylane-> 정장괭이-> Trixie-> drimy-> 라케-> 기타코드cm7-> 슈헤르트-> pony Buster->(반복)
 
 
(자신이 팬픽 쓰던 방식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포니빌 적응기>
 
 
1화:삶의 부활
 
----------------------------------------------
 
 
 
내 이름은 강우진.
 
 
이제 막 고1이 된 녀석이다.
 
 
난 살면서 항상 궁금한 것이 있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이 더러운 세상에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아침이다.
 
 
일어나기 싫었다.
 
 
그냥 세상 만사가 다 귀찮았다.
 
 
그러나 엄마도 깨어나라고 재촉하고 있다.
 
 
나는 엄마는 있지만 아버지는 없다.
 
 
아버지는 내가 3살 때쯤인가 그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엄마가 통곡하고 있을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난 그냥 그런 엄마를 지켜볼 뿐이었다고 한다.
 
 
물론 내 삶은 초등학생때 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 삶의 의미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다른 녀석들은 아빠도 없는 새끼냐면서 놀려대며 폭력을 휘두른다.
 
 
난 내 학교에선 소문난 유명한 전따고
 
 
아무도 나와 얘기해주거나 놀아주지도 않는다.
 
 
어떤 놈들은, 아니 이 학교에 있는 모든 놈들은 나를 인간으로 보지도 않는다.
 
 
난 이런 하루하루에 위로해주는 이 없이 혼자 괴로움과 외로움에 휩싸이고 있다.
 
 
친구란 박테리아만큼도 없는 나.
 
 
난 하루종일 이런 어둠에 휩싸이고 생활해야 한다.
 
 
가방을 챙기고 토스트를 입에 물고 막상 학교로 가려 하면 발길이 안 떨어진다.
 
 
지옥같은 그곳엔 다신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 수 밖에 없었다.
 
 
왜냐고? 나도 모른다.
 
 
도대체 왜 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이런 고생을 혼자 해야 하는건가.
 
 
차라리 그냥 죽고 싶은 생각이 막 들었다.
 
 
나는 걸음을 재촉해 학교로 갔다.
 
 
음악을 들으며.
 
 
"어느 한 맑은 날의.... 마법 이상의 유쾌함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건... 불가능하지...않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 나오는 테마이다.
 
 
난 항상 우울할 땐 이 음악을 자주 틀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 따윈 없었다.
 
 
하루히의 우울? 참나, 강우진의 우울이라면 모를까...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로 들어가면 날 다들 투명인간 취급하고
 
 
일진들이 와서 모닝 인사로 실컷 두들겨맞는다.
 
 
그리고 선생님이 오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자기네들 자리로 갔다.
 
 
선생님이 설마 나의 이런 일을 알리나 있을까...
 
 
한 4교시 쯤 되던 때였다.
 
 
수업 도중에 갑자기 왠 종이 쪽지들이 나에게 전달되었다.
 
 
그 내용을 보니 내 머릿속은 매우 충격으로 가득찼다.
 
 
'야 전따, 공부하는 척 하지마라. 넌더리난다.'
 
 
'니가 처맞고 싶어서 안달났나 보네ㅋㅋ'
 
 
'까불지 마라 X발 새꺄.'
 
 
'까불면 니 몸 부러뜨린다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심한 말을 할 수 있지?
 
 
가끔은 이런 걸 자주 받고 몇번 자살 시도도 해봤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종교적 이유로도 그렇고
 
 
죽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었다.
 
 
급식을 또 마치고 나면 맨날 또 흠씬 30분동안 두들겨맞는다.
 
 
또 더 심한 건 커다란 나무 매로 나를 패는 것이었다.
 
 
무슨 효자손보다 10배는 더 큰 거 였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나면 또 음악을 들으며 가고있었다.
 
 
가는 길엔 아는 사람들도 나를 아는 척 해주지 않았다.
 
 
"저 날아오는 회오리를... 몇번을해도 피할 수가 없어..."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라는 록맨 노래를 듣고 있을 때 왠 그림자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뒤로 돌아가서 한번 쏴ㅂ..."
 
 
노래를 부르다가 앞을 보니 일진들이 덩그러니 있었다.
 
 
"어이, 더 맞고 가셔야지 벌써 가시게?"
 
 
그리고 1시간 분량 뽑아낼 만큼 또 실컷 맞아야 했다.
 
 
나는 빠져나갈려고 한명을 밀쳐버렸다.
 
 
"어쭈, 이 새끼가 날 밀쳐?"
 
 
하지만 그것은 맞는 시간을 더 늘리게 하는 것 뿐이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는 맞고 나서야 일진들은 나에게 침까지 뱉으며 가버렸다.
 
 
"꼴좋다 새꺄ㅋ"
 
 
"애미 젖이나 더 먹고 와라"
 
 
"그렇게 힘이 없어서 어떡하냐?ㅉㅉ"
 
 
그렇게 말하고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몇분은 쓰러져있다가 다시 힘겹게 일어나서 내 갈길을 갔다.
 
 
나는 나 자신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틀었다.
 
 
그때 플레이어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my little pony....my little pony...."
 
 
'마이리틀포니'.
 
 
내가 가장 즐겨보는 애니 중 하나다.
 
 
원래 나루토나 원피스 같은 걸 좋아했지만
 
 
애들한테 맞으면서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이게 내 생명의 도움줄이 되었다.
 
 
(The they Aria) <-(맞나? 맞겠지 뭐.)
(미래 스타트!)
(매지컬 대 대 대모험)
 
 
등등.. 여러가지 있었다.
 
 
마이리틀포니 일본판도 나왔다길래 오프닝들을 다운받아서 매일 듣고 있다.
 
 
지금 이 꼴로 집에 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가 왜 이 꼴로 들어왔냐며 혼을 내시겠지.
 
 
안 봐도 비디오였다.
 
 
지금 내 옆에서 나를 웃게 해줄 핑키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난 태어나서 아기 때 빼고는 단 한번도 웃은 적이 없었다.
 
 
아니 이젠 영원히 웃을 수가 없었다.
 
 
적은 썩소라도 지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
 
 
뭐, 핑키가 있어도 소용은 없을 것 같다.
 
 
그누가 날 웃기려 해도
 
 
몇년동안 난 그 누구의 개그나 다른 사람들은 웃을 만한 말에도 난 전혀 웃지 않았다.
 
 
"음..?"
 
 
기분이 이상했다.
 
 
집에 가는 길이 이쪽이 아니었던 것 같던데?
 
 
".....뭐 상관은 없겠지..."
 
 
그냥 다른 길로도 집에 가볼까 했다.
 
 
난 그 길로는 안 가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그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 뭐야?"
 
 
앞에 눈을 들어보니 왠 벽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이게...어떻게 된거야?"
 
 
느낌상 여기도 최대한 길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나... 내가 왜 이딴 곳으로 와가지고...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
 
 
나는 투덜거리며 다시 발길을 돌릴 그때였다.
 
 
"....응?"
 
 
갑자기 휴대폰에서 메시지 진동이 울렸다.
 
 
이상하다? 나한테 메시지가 올 사람은 한명도 없는데?
 
 
그런데 난 이상한 걸 목격했다.
 
 
카카오톡을 보니 (YES/NO)가 적혀있었다.
 
 
"이건...뭐야..?"
 
 
난 처음엔 그냥 누가 날 무시하며 장난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반전이었다.
 
 
갑자기 휴대폰에서 한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이름은 '강우진'. 맞습니까?"
 
 
"뭐..뭐야?! 누가 말한 거야?!"
 
 
"대답해주십시오. 맞습니까?"
 
 
"ㅇ...어..."
 
 
일단 나도 모르게 대답했다.
 
 
나는 이 상황이 지금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몰랐다.
 
 
"이제부터 당신은 갈림길에 섰습니다."
 
 
갈림길이라니? 그건 무슨 소리야?
 
 
"선택해주십시오. 이 선택 한번으로 당신의 삶이 반대로 될 수 있습니다."
 
 
"도대체...무슨 소리야..?"
 
 
"뒤에 블랙홀이 보이십니까?"
 
 
"블랙홀?"
 
 
등 뒤를 돌아봤는데 이럴수가..
 
 
벽에서 왠 하얗게 빛나고 있는 블랙홀 하나가 있었다.
 
 
"저 안은 당신이 보지 못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삶?"
 
 
"저 안으로 들어가실지 아니면 여기서 남으실지 선택해주십시오."
 
 
(YES/NO)
 
 
"뭐...어떻게 하란거야?!"
 
 
...........하지만 왠지 들어가보고 싶었다.
 
 
새로운 삶이라.... 그건 당연히 좋은 것이었으면 좋겠지만...
 
 
 
"제발....."
 
 
나는 두 눈을 꾹 감고 YES를 눌렀다.
 
 
"YES를 누르셨습니다. 이제 블랙홀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그냥 입구라고 하지 블랙홀이라 하니까 쉽사리 들어가지를 못하겠다.
 
 
물론 무서움이 가득 밀려왔지만 새로운 삶이 있다니 그 새로운 삶이란게 어떤 건지 한번 보고 싶었다.
 
 
"좋아.....들어가겠어."
 
 
나는 심호흡으로 몸을 가다듬고 카운트다운을 셋다.
 
 
"하나..... 두울.......     셋!!!!!"
 
 
셋을 세자마자 눈을 질끈 감고 블랙홀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블랙홀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내가 알 수 없는 어딘가로 갔을 땐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이미 멸망 직전에 이르러 있었다.
 
 
하늘이 붉어지며 왠 커다란 하늘을 날고 있는 군대가 이곳으로 쳐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군대를 이끄는 한 검은 알리콘....
 
 
"이제.....인간 세계는... 모두 나의 것이 된다..!!!!"
 
 
<한편....>
 
 
"으...으윽...."
 
 
눈을 떠보니 나는 왠 풀밭 위에 있었다.
 
 
"뭐야... 여긴 어디지...?"
 
 
그때였다. 갑자기 난데없이 왠 회색 포니가 내 앞으로 와서 외쳤다.
 
 
"안녕!!"
 
 
"으악 깜짝아!!"
 
 
"어라? 넌 처음 보는 앤데 어디서 왔어?"
 
 
그러고보니 이녀석 눈이 사시잖아..?
 
 
"정말 처음보는 포니네. 니 고향은 어디야?"
 
 
"뭐?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내 고향은 당연히 한국......"
 
 
잠깐 이녀석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인데...
 
 
어, 잠깐만... '처음 보는 포니'....??
 
 
"뭐? 너 방금 날 포니라고 부른 거야?"
 
 
"당연하지. 너 포니잖아?"
 
 
"내가 어딜 봐서 포니야?!.....잠깐 그렇다면 넌 포니...?!"
 
 
"맞아. 너도 포니잖아."
 
 
"뭐?! 하참.... 웃기고 있네.. 내가 어딜봐서.... 난 자그마치 인간.....!!!"
 
 
그런데 내 몸을 보니 무언가 많이 변해 있었다.
 
 
머리는 갈색 갈기로 변해있었고
 
 
몸은 하늘색 포니의 몸, 그리고 갈색 꼬리,
 
 
내 손과 발은 발굽으로....
 
 
"...........야"
 
 
"왜?"
 
 
"이거 꿈 아니지?"
 
 
"응. 꿈 아냐."
 
 
 
"....................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악!!!!!!!!!!!
 
 
 
 
 
To be contiuned...
 
 
 
 
To. 필립
 
 
                    다음 주자들을 위해서라도 왠만하면
                            막장만은 금해주세요. (다만 약간의 코미디는 허락됩니다.)
                         필립님 화이팅!!
 
                                                                                    from. pony Buster
 
 
 
 
 
 
(저처럼 다음 주자에게 이런 편지도 남기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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