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신호등은 도시 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상징이다. 국적과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도시인이라면 ‘신호등 남자’가 나타나야 도로를 가로 지른다. 그런데 행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이 수호천사의 모습은 나라마다 다르다. 또 한나라라 해도 도시마다 제각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출신이며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마야 바카이는 ‘신호등 남자’가 모두 개성적이며 각기 자국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전 세계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각 나라의 신호등 남자를 촬영해 보내달라고 한 것이다.
현재 세계 여러 도시의 ‘신호등 남자’ 99개 이미지는 뉴욕의 한 건설 현장에 설치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어떤 도시의 신호등 남성은 캐주얼하다. 총을 든 캐릭터도 보인다. 일본 도쿄의 신호등 남자는 중절모를 썼다. 네덜란드 도시 위트레흐트의 신호등 캐릭터는 여성이다. 색깔도 각양각색이다. 점박이도 있고 추상적인 그림도 보인다. 어떤 이미지는 무뚝뚝하고 다른 것은 생기발랄하다.
한편 맨 아래 사진를 보면 도쿄, 베이징, 뉴욕, 시카고, 에콰도르 쿠엔카의 신호등 남자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이 특이한 전시회는 거리 공공 예술로서 올해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나무 기자
출처 - 팝뉴스
http://news.naver.com/ [출처] 전 세계 ‘신호등 남자’ 어떤 모습일까, 비교 전시회 (드라이브웨이) |작성자 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