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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630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식은어쨌니
추천 : 58
조회수 : 525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7 15:53: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7 14:39:22


지금 시게가 일베게시판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일베이슈가 넘치긴 하지만 어제 북핵토론때문에 생각해둔걸 이제 씁니다.

일전에도 통일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라는 글을 썼는데 전달방식의 문제였던지 호응도 적고 토론도 미진하여 다른 방식으로 재 작성합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한 나라가 사라지는 유형들을 볼수 있습니다.

그 나라가 외부로 부터건 내부로 부터건 존속의 한계에 다다를때 ①망하거나 ②개혁됩니다.

①②역시 내부로부터 촉발될수도, 외부로부터 촉발될수도 있습니다.


이견이 없을 거라 보지만 북한은 진정한 의미에서 한계에 다달아있습니다.

국가가 이런 괴랄한 상태로 존속을 이어가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시간의 문제일뿐 이 시스템은 언젠가 무너질겁니다.

국가시스템의 종착은 망하거나 개혁이라고 얘기했습니다.

①의 예를 가깝게 찾으면 조선왕조패망이 될 것이고, ②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프랑스혁명일 것입니다.


오늘에 있어 통일의 가장 큰 장벽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역시 김가왕조시스템이죠.

따라서 통일에 진일보하기 위해 최우선되야 하는건 북한시스템의 변화인데 이게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얘깁니다.



①의 경우는 발생하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의 기득돼지들도 자신의 나라가 망할때 자신이 처할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내부적으로 저항할 것이고,

외부적으로도 북한이 급변사태를 맞는것은 주변국의 혼란을 야기하므로 한미일중러 예외없이 급변사태만은 피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①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한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북한문제에 개입할 것이고,

제 2의 중공위성국을 만들지 않으려는 미,일은 지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는 득이 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므로 한국이 얼마나 희생을 각오하느냐의 문제만 남죠.

나아가 중공의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폭발하는 패망국가를 한미일과 대립각을 극대화하며 접수해야 할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 중공이 북한급변사태에 있어 남한보다 미온적일 것이란 예측 이유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348330&s_no=348330&kind=search&search_table_name=sisa&page=1&keyfield=name&keyword=LaboiEla


다시말해 북한개입문제에 있어 남한과 중공은 대하는 각오부터가 다르며, 명분도 다르고, 나아가 손익계산부터가 다르다는 겁니다.

해서 ①의 경우는 가능성은 낮지만 통일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코스이며 동시에 많은 통일비용을 필요로하는 가시밭길이 될겁니다.


②의 경우는 시간의 문제일뿐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내부통제를 위해, 외부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상식을 초월하는 선군정치를 펴고 있습니다만 이런 괴이한 시스템으로 국가를 오랜간 유지시킨 나라는 없습니다. 있다면 선사시대나 국가시스템이 미개했던 전근대시대나 제국주의가 팽배했던 군국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했죠.

그리고 그런 국가들이 패망의 길을 걸었던걸 우린 압니다.


오늘에 있어 정보의 파급력과 전달력은 과거시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모든 문명에서 발견되는 개혁의 전제조건은 정보-다시말해 계몽에서 비롯됩니다.

북한수뇌부는 기득권유지를 위해 이런 내외부로 부터의 계몽을 차단하고 있지만 그것이 점점 한계에 봉착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북한은 낭떠러지에 걸쳐있습니다. 남은 길은 떨어지거나 기어 올라오는 거죠. 계속 매달리는건 불가능합니다.

떨어지는건 확실한 기득권(특히 김씨일가)의 파멸을 의미하므로 스스로도 주변국도 원치 않습니다.

기어올라오는건 폐쇄정치를 포기해야 가능하므로 필연적으로 인민의 계몽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기득권유지에 일말의 가능성이 남죠.

따라서 간단한 손익계산만 해도 북한의 수뇌부는 북한을 개혁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겁니다.


자 이제 중국의 예를 봅시다. 중국은 공산독재를 유지하며 경제개혁을 달성한 아마 유일에 가까운 국가일겁니다.

하지만 누구도 중공체제가 안정적이다라곤 말하지 않습니다. 매운 다양한 불안요소를 감추고 억누르고 있는데 불과하죠.

중국인민들은 경제적 풍요와 교육의 성장-계몽을 통해 점점 더 다양한 요구를 하게되고 중공독재역시 점점 핀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경제개혁을 선택할거라 말했습니다. 경제적풍요는 곧 교육의 기회가 늘어남을 의미하고 인민의 계몽을 야기합니다.

따라서 시기의 문제일 뿐 북한인민은 중공인민이 걸었왔던 정치요구를 하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말해 북한의 김정은독재체제가 무너지거나 최소한 시스템의 개혁요구가 더 강해진다는걸 의미합니다. 따라서 통일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뜬금없지만 엔트로피가 시간에 따라 증가할 수 밖에 없듯, 인간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계몽될 수 밖에 없고 계몽은 자연스레 국가와 정부의 개혁과 개선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가시스템은 점점 발전하는 형태를 취해왔지 그 역이 되는 경우는 없죠.

물론 역사는 순환한다는 말처럼 왕정에서 공화정, 다시 왕정으로 회귀하거나, 독재정에서 민주정, 다시 독재정으로 회귀하는 순환은 있습니다. 허나 인류는 이런 순환을 통해 나쁜시스템을 점점 제거하며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오는 쪽으로 발전해왔다는거죠.

해서 북한역시 이런 역사의 흐름을 피해갈수는 없다라고 보는 것이며 그래서 통일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오히려 우리가 우려해야할 변수는 북한의 개혁가능성이 아니라 남한의 통일의지약화입니다.

통일에는 많은 희생이 뒤따를겁니다. 희생은 의지와 각오없이 불가능합니다.

남한민의 통일의지가 점점 약해질수록 국가와 정치가들역시 통일의 필요성을 낮게 볼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수준을 따라갑니다. 다시말해 통일도 국민의 의지를 따라갑니다.

먼 미래를 예상해 보자면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남한의 통일의지문제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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