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 때문에 늦게 참여하고 또 일찍 귀가하여 아쉬움이 큽니다.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님께서도 참여해주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좀 더 일찍 가서 한번 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더 아쉽네요.
앞서도 글을 올렸는데요-
현장에서- 그리고 핸드폰으로 올리느라
올리지 못했던 내용들을 글과 함께 올려봅니다.
시청광장 앞.
물론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지난 11월 14일과는 비교는 어려운 적은 숫자라고 느꼇씁니다.
광장에 많은 분들이 가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계셨는데-
한 켠에 '오마이뉴스'에서 가면을 무료배포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개성있는 표현도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저도 여기서 마스크를 얻었습니다.
지난 11월 14일도 그랬지만 참여하신 분들은 주변 정리에 열성적이었습니다.
제가 늦게와서 그랬겠지만-
시청광장에 있는 분들은 최후위였습니다.
이미 행진은 진행 중이었고요.
늦게나마 행진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모임이 아닌 개인참석이었고, 또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는 사정 탓에
대오를 따라 천천히 행진하지 않고 인도로 벗어나고, 다시 대오에 참여를 반복하며 조금 빠르게 행진하였고
또, 보다 많은 분들의 메세지를 듣고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민중 총궐기와는 사뭇 다른 경찰들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우선은 시위대만큼이나 질서를 위해 고생하신 경찰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질서 유지를 위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행진 코스는 제가 다시 적는 것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기에 - 솔직히 서울 지리에 어두워서.... ㅠㅠ - 적지는 않겠습니다.
중간에 제가 가장 즐거웠던 부분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사물놀이? 농악? 퍼포먼스입니다.
행진하는 참여자분들은 물론 인도의 시민분들도 흥겨워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저도 걸으면서 어깨가 덩실덩실!
저는 이번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가장 좋았던 것은 이렇게 '축제'같았던 느낌입니다.
제가 담은 사진도 부족하고 제가 적어놓은 말도 부족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딱 3주 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때,
폭력 시위, 폭동, 폭력 진압 이라는 말로 그 의미가 빛바래버린, 그 날요.
그리고 지금도 누워계신 '백남기' 님이 물대포에 쓰려지신, 그 날요.
그 날 차벽이 없었다면-
그 날 13만 명이 '행진'을 했었다면-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딱 하나 크게 달랐겠죠.
백남기 님이 오늘도 함께 행진하셨을꺼라는 것.
그게 가장 달랐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