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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도, 화영도, 우리도, 안됐다...
게시물ID : star_63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TINY
추천 : 4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30 21:03:23

 

나의 분노의 광기를 누르고 글쓰기 버튼을 눌러본다.

 

지금 예민한 오유인들을 위해 미리 밝혀둔다.

(나는 이러한 출신을 밝히는 행위 자체도 불쌍하다 스스로가, 우리 모두가)

 

 

나는 티아라 실드러가 아니다.

그렇다고 악질 까도 아니다.

 

아이디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그저 웃음이 없는 삶속에서

공감을 찾고, 많은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며 웃음으로 승화시켰으면 하는 사람중 하나일 뿐이다.

*(나는 딱히 정치색도 없다. 굳이 분류하자면 상식이 통했으면 하는 사람이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사람에게 탈출구를 줘야 한다는)

 

 

화영 사건 처음에는 음모론으로 치부했다(약 1년전).

최근 일주일간은 내가 아는 것이 없기에 눈팅만 했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는 그저 연예계의 한 헤프닝으로 봤다.

 

그리고 광수씨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고

밑도 끝도 없는 티아라 기존 맴버에 대한 비방글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모두가 불쌍하다.

 

 

모두가 책임질 사람을 찾을 뿐이다.

이 분노는 다 어디에서 왔는지,

굳이 따지자면 광수씨의 전략 실패가 원인이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자면 지연은 어리다.

버디 몸캠 사건이 일어난 이후 상처가 다른 이를 공격함으로써 정당화 될 수도 있다,

즉 지연 또한 피해자이자 가해자.

 

은정은 어떠한가?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고,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좀 더 좋은 줄을 잡은것 뿐이다.

비록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었다 해도 우린 비난할 자격이 없다.

당신은 직장에서 부조리를 보고 당당히 맞서 싸울 자신이 있는가?

 

효민은 어떠한가?

일진이었다가 운좋게 잡은 연예계의 희망,

그 또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면 우린 할 말이 없다.

사실 그에게 남은 것은 대학교 진학을 못한 고졸 쓰래기 낙인 그뿐.

그는 잡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을 것이다.

 

 

이것이 집단 따돌림을 정당화 하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이 사회의 분위기.

 

한번 낙인 찍히고 나면 회복 할 수 없는 그 빌어먹을 계급사회.

그것을 말하고 싶다.

 

광수가 짠 프레임,

그리고 네티즌들이 짠 프레임,

 

모두 한쪽을 쓰래기로 낙인찍어서 영원히 이 사회에서 매장하는게 목표가 아닌가?

 

씨발

진짜 존나 슬프다.

아까 새벽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말을 한 어떤 네티즌이 매장당할때

나 또한 이것이 인터넷이다, 010101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상식을 논하지 말라고 했지만

막상 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게 아니다.

 

난 환경론을 믿는다.

비록 광수가 개객기고 언플 쓰래기라고 해도,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상이 어떠한지 우리는 돌아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용서가 없는 사회,

한번 낙인찍히면 돌이킬 수 없는 사회.

 

대립되는 둘이 서로 영원히 싸우거나

한쪽이 영원히 매장되어야만 해결되는 사회.

 

나는 이것이 싫다.

 

 

 

ps: 나이 많은 보람? 부모님 등빨에 기대서 뒤늦게 사회생활 한 친구는 나이와 상관 없이 정신연령은 어릴 수 있다.

 

 

ps2: 거듭 말하지만 난 티아라 실드러가 아니다. 의심되면 아이디 검색해보라. 다만 내가 아쉬운 점은,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들어가고 보면 결국 이 사회상이 비뚤어져있기 때문에 이 파국이 왔다는것,

그리고 스타 게시판과, 시사 게시판이 서로 대립되는 쓰레드를 올려서 화력 집중이 흐트러졌지만,

사실 본질은 같은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냥 슬프다.

화영도, 티아라도, 광수도, 우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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