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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된 아이랑, 영혼교감 했습니다.<애니멀커뮤니케이션>
게시물ID : animal_62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호박양갱
추천 : 18
조회수 : 451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9/19 01:09:26
 
 
* 애니멀커뮤니케이션은 동물과 텔레파시로 교감하는 일이라고 하구요.
믿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살짝 눌러주세요.
 
 
1378192481CTEUQ2amvPM.jpg
 
아리01.jpg
 
아리003.jpg
 
 
 
전, 아이가 7일전, 12일
무지개 다리 건너고, 오늘 영혼교감이란걸 했구요.
 
동물카페에 들어가면, 다들 거의 아시거나 믿는 분이 많지만.
오유는 생소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여기 남기는건.
저희 아리가 오유에서 많이 사랑 받았거든요.
그게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아서 써봐요.
 
전 애커분하고 대화한게 너무 신기했거든요.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하길 잘 했다고 생각되구요.
 
대화는 전부 채팅으로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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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애커분이 아이랑 접속했을때,
 
아이가, 푸른 벌판에, 몸에 빛을 두르고 있었고,
그래서 털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네요.
지금은 다리 건넌지 7일짼데, 벌써 하늘나라 길목까지 갔다고 대견하대요.
 
 
저희 아이는 로드킬로 갔는데. 외상이 없었어요.
그래서, 뛰다가 바퀴에 머리를 부딪혔을까? 그랬는데.
뛰어가다가, 치였나봐요. 붕 떠서 떨어졌대요.
(애커분 말로는 두통이 심하고 안압이 오른다 하시더라구요.
머리를 많이 다쳤나봐요..)
 
그리고, 집쪽으로 몸 이끌었구요..
아프지만, 가족들이 찾을까봐 그랬대요.
 
 
아이가 몸과 분리되고..
너무 놀라고 무서웠데요.
처음에는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고..
울면서 집으로 뛰어들어 가는 모습을 보셨데요.
영혼상태로로요..
 
뭔가 너무너무 잘못 된것 같은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데요.
그래서, 누워있는 몸을 뒤로하고, 집에 뛰어들어왔는데..
가족들이 이상했데요..
자기를 못 알아봐서요.
 
많이 힘들었다고 하던데, 정말.. 왈칵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냥 다쳐서 들어온거였다면.
당장 보고 안아서, 병원 데려갔을텐데...누나가 못 알아보니까..얼마나 놀랬을지..
 
 
그리고, 길에 사는 삼색이랑 친하다고만, 메일에 보냈는데요.
그아이 쫓아내거나 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사실 엄마가 삼색이 새끼들이 화분꺠고, 화단 다 파서, 쫓아내시거든요..
아리가 가고나니까..
더 그러시네요..얘네 보니까 자꾸 생각나시나봐요.
 
근데, 아리가 당부했다네요.
잘 해달라고, 삼색이랑 인연 중요하게 생각해달라구요.
감정적으로 많이 친했데요.
둘이 어릴때부터 같이 지냈거든요..
 
 
그리고 남동생이 그날 많이 울었어요.
침대에서 앉아서도 울고, 누워서도 울고, 쇼파에서도 울고...
아리가 형이 침대 앉아서 울때 형 발치에 있었던 모습을 보여줬데요.
것도 말한적 없는데....
 
 
아리가, 제게 하늘나라가면, 누나 보러 와도 되냐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애커분이 밥같은거 두고 먹고가라고 말하면 올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알겠다고 하니,
녀석이 좋다구, 자긴 밥대신 간식 달래요.
그러면서 끈으로 된 장난감 보여준다고..뭔지 아냐고 물으시길래,
생각해보니, 아리가 나무막대기에, 리본 그냥 길에 늘어트려둔거 좋아했거든요.
그거 좋아했다고 같이 놔둬달라네요
보통 49일째에 많이 온다구요.
 
 
아, 또 환생해서, 제게 돌아 올 수 있냐고 물어봤었어요.
사실 제가 맘 빨리 정리할 수 있었던게..
환생해서 내 곁에 올꺼라는 믿음이었거든요.
 
근데, 미안하지만, 누나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래요.
본인도 돌아오고 싶지만, 주어진 운명이 아니래요.
하..정말, 언젠가 인연이 되어 다시 돌아오겠지 했는데...
자기는 다음생에서 무언갈 배우기위해 다시 태어나야한데요.
애커분 말로는, 그렇게 수십번 수백번 배우고 태어나야, 언젠가 사람이 되는걸로 안데요.
그래도, 다음생에는 좀더 오래 살 수 있는 몸이 되어 태어날꺼라고 걱정말래요.
그게 지금생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예요.
 
그렇게 다시 인연은 될 수 없지만.
다음생이든, 하늘나라에서든 언젠가 꼭 보자니까.
그건 가능하다네요.
지금이 아니라도 다음생에라도 가능하다네요.
 
 
그러고는 살아있을때 애정표현 못해서 미안하데요.
자긴 필요없는 표현이나 군더더기 있는 것들을 싫어한다나?ㅋㅋ
딱, 요놈 성격이 그래요.
지 필요할때만 절 부르죠..야옹하고-_-..
 
그래서 아쉽고 미안하대요.
 
그래도, 마음은 많이 사랑했다고. 누나를 가장 많이 사랑했다고..
영원히 잊지않겠다고 해주네요.
 
지금 쓰면서도, 눈물이 왈칵하네요.
 
 
이전에는 동물들 보낸 분들 솔직히 맘 이해 못 했죠..
근데, 지금은 이해가 조금 되는것 같아요.
그땐 단순히 슬프겠구나..했는데..
지금은 가슴 깊숙한 곳이 아리네요..
 
많이 보고 싶고, 그립네요.
그리고 정말, 사실이든 거짓이든..
하길 잘 한것 같아요.
 
 
제게 다시 올 순 없다고 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래야죠.
 
 
혹시나, 이글을 읽으신 다른 분들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존재를 최선을 다해서 힘껏 사랑해주세요.
후회없이요.
 
 
저도 더 못 해줘서 미안한게 너무 많지만.
그동안 애정표현을 미친듯이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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