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원은 현재까지 살며 큰 굴곡없는 인생을 살아오셨죠.
그러다 운 좋게 대권에 도전하게 되고 한국 정치사에서 유래 없이
빠르게 지지도를 확보하고 대선 후 민주당 까지 잡쉈던 사람입니다.
여기까지는 아마 본인+주변(MB?)의 기획에서 차악의 시나리오로 간 듯 보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문재인+박원순 지지율까지 흡수하여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자리를 굳히고 김무성? 같은 듣보잡 과의 일전에서 승리하면 대통령까지 쉽게 바라볼 자리였죠.
허나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지지율이 점점 하락일로를 접어들고
오히려 문재인 박원순의 지지율과 영향력이 올라가니 조급한것 입니다.
마치 인생을 배팅한 투자자가 3연속 하한가를 얻어맞고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인거죠.
보통 이런 시련이 다가오면 노련한 투자자는 손절을 하거나
자기 포지션을 재 정립하고 더 이상의 추락을 방지하며 재 도약을 노립니다.
노련하지 못한 투자자는 분노하게되고 아드레날린은 내재된 의심을 거두고, 현 상황을 냉정히 못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집에 사로잡혀 자신이 본래 세웠던 계획에 더욱 의존적이 되며
자기합리화를 통해 시류를 역행하여 행동 하며 더 위험으로 빠져들죠.
안철수씨가 냉정했다면 문재인의 빅딜을 받아 들여야 했죠.
총선은 솔직히 누가 이길지 모르는것이고, 총선이후 대권 주자는 그때 싸워도 늦지 않으니까요.
가장 확률적인 55(새누리):45(야권)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총선책임론을 이용해 문재인을 OUT 시킬 수 있었을지 모르죠.
허나 본인의 연속된 지지율 하락과 문재인의 비상은 "지금 문재인 대표체제의 독주를 못 막는다면 차기 대선주자가 못된다."
라는 잘못된 시그널로 다가왔고 그것은 차기 대선주자라는 자신의 계획과 어긋나니 조급해졌습니다., 조급해지니 분노 하게 되고
본인의 포지션을 냉철히 못 바라본것 같습니다.
똑똑한 자신이 세운 마스터 플랜이 실패할리 없는것 처럼 보이니까요.
그리고 현 상황을 무리하게 역전시키기 위해, 이번 비주류의 반란에 동참한것 처럼 보입니다.
허나 비주류는 문재인의 몰락에 관심 없었습니다. 오히려 반대하죠. 자기들의 보신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로 남고
20% 같은 독소조항만 제거 하면 됩니다.
반면 안철수는 문재인의 영향력 감소를 위해서라도 문재인과 총선을 함께 몰락시켜야 했죠.
동상이몽인 두 집단이 만나 이딴 쓰래기 쇼를 보이는것 보면,
현재 안철수 의원의 정신상태가 건강치 못하다 라는 증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