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엉어어어엉엉어어엉
게시물ID : humorbest_631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dch
추천 : 88
조회수 : 335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8 02:57: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8 00:55:18
2012년12월7일에 제대했고 와우저였고
청주살고 청주대학교 다니는 땡땡아 안녕.
나는 너의 여자사람친구이자 전여친이야.
...
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니까
너는 미안하다고만 말했지
그래. 나는 네 여친이 아니고 네 친구거든. 그래서 내가 임신을 해도 넌 나를 책임질 생각도 없고 돈 줄 능력도 없구나
난 당장 내일 아침이면 입원을 할텐데 애를 가져버렸고...
너는 그저 정말 미안하다고 이 말 밖에 할말이 없다면서
자기는 학생이라 능력도 없고 나를 안좋아하니까 책임질 자신도 없고 무섭다고
내가 언제 너보고 결혼해달랬냐.....
어차피 너가 애 지울돈 안줄거고, 내가 애를 낳든 지우든 더이상 상관도 안하고 쌩깔거라는거 잘 알아
마음정리도 못한 나한테 네가 새로 사귀는 여친인지 썸녀인지 얘기하니까 좋니
그 누나 너보다 6살? 많아서 너가 사귀려면 직업 가져야한다고 지금 공무원 공부하던데
그래 널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 
나랑 사귈땐 잤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와우하고 디아하고, 친구 만났다고 거짓말하고 친한누나 만나러
서울까지 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너 군대에 있으면서 내가 기다리던 그 1년이 너무 아까워
근데 결국엔 전남친 전여친 상태에서 애까지 가져버리고
아가 불쌍하다 엄마아빠 잘못만나서... 태어나지도 못하겠네
지우려면 3월 초까지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넌 태연하게 복학을 할테고 친구들이랑 여친이랑 잘 지내겠지
근데 꼭 너같은 애들이 더 잘살더라
난 그냥 네가 나 괴로웠던 만큼만 당했으면 좋겠어
너가 애 지우라고 할때 너무 힘들더라
그래 난 네 친구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친구니까 이 애는 있으면 안되지
너 애 죽이니까 행복하니
이 글 쓰는데도 눈물이 쏟아진다 정말 
남자들은 좋겠다 애 만들어도 자기는 책임 못진다고 하고 도망가버리면 되니까
그래 임신하면 결국 여자탓이고 여자 책임이구나
맘같아선 집 뛰쳐나가서 어디론가 죽고싶은데
내 뱃속에... 생명이 자란다고 생각하니까
차마 그짓도 못하겠고
그냥 너무 슬프고 속상해 근데 내가 이런말하면 너는 '미안해 정말' 이러고 끝내겠지
너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겠지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게 아니라, 해주기 싫은거가 아닐까 싶어
평생 죄책감 가지고 살라고 해주고싶지만
몇달 뒤면 싹 잊어버리겠지..... 
이 글은 묻힐거고 난 내일 입원을 할거고 애는 3월에 죽겠지
그리고 너는 아무일 없던 것처럼 살아갈테고
좋겠다 항상 행복해서.....


마음정리 다 됬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이 밤 자고 내일 아침은 입원한다고 생각하니... 맘이
참 심란해요 사실 아까 자유게에 올ㄹ렸었는데 글 성격은 여기에 더 맞는거 같아서 ㅜㅜ 여기다 올려여...
전남친이 보게 걍.. 추천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