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건대입구역 근처 노래방 살인사건이 있었는데요 sns를 통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조선족이라는 얘기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검색해보니까 몇일 전에 이 사건 용의자가 군 탈영병으로 이미 밝혀졌네요.
꼭 일베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중국교포, 동남아 출신 노동자에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안좋습니다. 이들과 관련된 확인되지않은 괴담들도 널리 퍼져있고요..
오유에서도 다양한 의견 스펙트럼이 있지만, 이 사건 후로 짱깨들 몰아내자 이런 댓글이 오유에서도 보이고 게다가 꽤 많은 추천도 받는걸 보고 꽤 놀랐습니다.
몇년전 자료이지만 2010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중국,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의 범죄율은 내국인 범죄비율보다 더 낮았습니다. 이마저도 내국인은 입건수 기준이고, 외국인 통계는 범죄수 기준인데 일반적으로 범죄수 > 입건수보다 더 많은걸 감안하면 이들 범죄율 격차는 더 커집니다.
오히려 내국인들보다 범죄율이 높은 집단은 몽골, 미국, 캐나다 출신 외국인들인데 이들에게는 별 말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 동남아 출신 외국인들에게만 차가운 시선을 갖는건 근거없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힙니다.
물론 오원춘사건같은 흉악범죄 케이스도 있었지만, 이걸 그 개인의 문제로 보는게 아니라 문화, 인종집단 전체로 일반화시켜서 생각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가 한국계이라고 미국에서 한국인 전체가 차별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것 처럼요.
저는 합법적 절차로 대한민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동등한 인간으로 누구든지 차별없이 대우해야합니다.
다문화정책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내의 제노포비아에 대해 이성적으로 다시한번 한번 생각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