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물을 싫어해서 목욕시키기 힘들다고 하지요.
그리고 털을 미는 미용(Grooming)도 싫어해서 미용도 하기 힘들다고 하지요.
그래서 고양이 미용할 때 마취를 하고 한다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양이는 목욕시키기 힘들고 미용하기도 힘든 동물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요.
제 생각에 이런 사람들의 생각은 편견같아요.
실패한 것만을 보거나 실패한 경험만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목욕시키기도 힘들고 미용하기도 힘든 이유는 모두 고양이때문이지 자신들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집고양이는 야생동물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주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고양이의 행동이나 성질을 바꿀 수 있어요.(야생동물도 훈련이 가능하잖아요.)
훈련이나 교육이 가능하다는거죠.
개보다는 훈련이나 교육을 시키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요.
주인이 하지 않으려고 해서 그런 것이지 고양이는 무조건 목욕도 안되고, 미용도 안되고, 훈련도 안되는 그런 동물이 아니예요.
이 게시판에 올라온 고양이의 목욕이나 미용에 대한 글도 거의 대부분이 힘들고 어렵다는 내용뿐이더군요.
성공한 사례나 성공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한 글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결국, 이 게시판에 오는 사람들은 실패한 내용만 보고서 결론을 내려버리는 거 같아요.
고양이도 훈련이나 교육이 가능해요.
제 생각에 가장 좋은 훈련이나 교육법은 긍정적인 방법을 써서 천천히 습관을 들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기분나쁜 것이 아니고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거죠.
사람의 성질에 맞춰서 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로 하여금 조금씩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 오게 만드는거예요.
당연히 금방 되는 것은 아니예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주인의 인내력도 많이 필요하겠죠.
목욕이나 발톱깎기, 미용도 마찬가지예요.
고양이가 이런 걸 싫어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수밖에는 없어요.
강제로 하면 고양이도 좋지 않고 사람도 좋지 않아요.
싫어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정한 목표에 고양이가 익숙해지도록 조금씩 조금씩 진행한다는 거예요.
발톱을 깎으려고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 발을 잡고 클리퍼를 대면 고양이가 당연히 싫다고 난리를 치겠죠.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갑자기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뭔가를 가까이 댄다거나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오면 놀라겠죠.
목표는 발톡깎기가 되겠죠.
그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서 가야하는 지 생각해 보세요.
일단 고양이 발을 잡을 수 있어야해요.(일반적으로 개나 고양이는 자신의 발끝을 잡는 것을 싫어하죠.)
고양이 발가락을 손으로 댈 수 있어야해요.
고양이 발가락에 손이 아닌 다른 물체를 댈 수 있어야해요.
고양이 발가락을 눌러서 발톱이 나오도록 해야하겠죠.
고양이 발톱에 손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댈 수 있어야해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나가는 거예요.
처음에는 고양이 발을 잡는 것에 익숙하도록 만들어야겠죠.
간식을 주거나 쓰다듬으면서 고양이 발을 잡아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발에 손을 살짝 댔다가 점점 그 시간을 늘려서 나중에는 발을 잡아도 고양이가 아무렇지 않도록 만드는거죠.
발끝을 잡는 걸 시도하고, 고양이가 익숙해지면, 발가락을 눌러서 발톱이 나오도록 하구요.
고양이가 다시 익숙해지면, 발톱에 뭔가를 갖다 대보는거예요.
클리퍼가 아닌 다른 금속을 대보는거죠. 고양이가 자신의 발톱에 뭔가가 닿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요.
그리고나서 고양이가 위에 한 것들에 모두 익숙해지고 편안하게 있으면 클리퍼를 대보고 발톱을 하나씩 잘라보는거죠.
고양이가 불편해하면 다시 한 발 물러섰다가, 간식을 주거나 쓰다듬으면서 고양이를 다시 편하게 있도록 만드세요.
다시 다른 발톱을 잘라요. 이런 식으로 고양이의 네 발의 발톱을 다 자를 수 있어요.
고양이 목욕과 미용도 발톱깎기와 마찬가지겠죠.
평소에는 고양이에게 물에 닿는 느낌을 알 수 있도록 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목욕하자고 물에 넣으니까 고양이가 난리를 치는거예요.
평소에 고양이로 하여금 물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목욕시킬 수 있을거예요.
뭐든지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반려동물에게 갑자기 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미용도 마찬가지겠죠.
클리퍼를 갑자기 고양이에게 들이밀면 당연히 미용을 할 수 없을거예요.
발톱깎기처럼 조금씩 클리퍼에 익숙해지도록 만들면 마취를 하지 않고도 미용을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미용사분들 중에는 마취없이 고양이 미용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외국에는 Cat Groomer가 따로 있을 정도로 고양이 미용이 활성화되어 있는 거 같아요.
얼마나 고양이와 교감을 잘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
아래는 유튭 동영상이예요.
한 번씩 보시고 참고하세요.
그리고 안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실천에 옮겨보세요.
고양이 미용
http://www.youtube.com/watch?NR=1&feature=endscreen&v=aetHJk2bFbM
고양이 목욕시키기
http://www.youtube.com/watch?v=HpRcG2rU0DQ&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8
http://www.youtube.com/watch?v=XBmyxwKAKOs&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17
http://www.youtube.com/watch?v=Z_bYzj13AB4&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18
http://www.youtube.com/watch?v=-ketN12wzus&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19
고양이 빗질하기
http://www.youtube.com/watch?v=4UPTgMrBpbY&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7
고양이 발톱깎기
http://www.youtube.com/watch?v=v4YYyru9wgE&list=UUZSRjGBs7au5-TqlS3t3c-A&index=13
The Cat Whisperer
http://www.youtube.com/watch?v=SJtbczdZJm4
Master Cat Groomer
http://www.youtube.com/watch?v=qHrrGP2v4UI
Grooming Tips
http://www.youtube.com/watch?v=F_UYZSO4FfE&list=PL33DE7BC0E5B1751D&index=1
Cat Bath
http://www.youtube.com/watch?v=PiDHXu5THj0
How to trim to cat nails
http://www.youtube.com/watch?v=5YLDQMvskH8
http://www.youtube.com/watch?v=X0AT7IXdugc
http://www.youtube.com/watch?NR=1&v=LjMzh6MuD4g&feature=fvwp
Cat Training (with positive reinforcement and clicker)
--> 개는 당연히 가능하고 냥이도 충분히 가능해요. 클리커 트레이닝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을 거예요.
http://www.youtube.com/watch?v=7P_XgJpUTis
http://www.youtube.com/watch?v=G5dIB2oF6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