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향을 좋아해서...
얼마 전에 로즈로즈컨셉 마구 밀어대던 헤어팩과 헤어오일을 샀어요.
마침 오늘도 쉬는 날이라
산 애들 오면 머리 감고 팩하고 오일발라야지~ 하고 설렘설렘두근두근하면서 오전부터 기다리는데
이 시간까지 머리는 개떡져가지고.... 하지만 괜찮아! 문 밖으로 손만 내밀어 받고 바로 감으면 돼!
하면서 그지꼴로 기다리고 있는데.. 그랬는데.
문자가 띵동.
집에 안 계셔서 경비실에 놔뒀습니다. 데헷.
물어는 봤냐...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안 해놓고... 나는 뭐 투명인간인가ㅠㅠ
한ㅈ택배.. 진짜 가만두지 않겠어ㅠㅠㅠㅠ
하여, 경비실에 가기 위해 울면서 머리를 감아야 할지, 드러운 머리에 그저께 빤 모자를 쓰고 갔다와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