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의 조나단 테퍼먼 편집장은 24일 (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에 “반기문, 당신은 어디 있는가(Where are you, Ban Ki-moon)”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반 총장이 시리아를 포함해 최근 국제사회에 있었던 사태에서 뾰족한 해법을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투명인간 총장 (invisible secretary general)”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반 총장의 “무능”에는 그의 역할을 제한하는 유엔 주변의 조건에도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테퍼먼은 유엔 총장은 전세계의 지도자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만한 실질적인 힘은 없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그는 애초에 반 총장이 총장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전임자 코피 아난과 대립하는데 지친 강대국들이 “밋밋하고(bland” “고분고분한(pliable)” 후임자를 원했고, 무채색(colorless)” 반기문이 적임자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