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모르는 번호 전화를 받아보니 어느 차분한 여성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ㅡ. 잘 지냈니 OO이랑 있어? 요즘 전화 번호 다 저장해서 틀릴일 없잖아요. 잠결에라도 헤어지자고 했거나 남자가 피곤 하게 해서 번호지우고 생각났는데 틀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끊을까 하다가 아닌거 같아서
더군다나 저는 26년 솔로라 이런 전화 처음 받걸랑요. ㅎㅏ. 누구한테 걸었냐고 하니 제 이름을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잠결이라 흥에흥흥 하는 말투로 제이름 몇번 말하니 알아들으시고 죄송 하다 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
나도 여친 전화 받으면서 아침에 일어나구 싶당. 님들 제가 경험해보니까 참 좋아요 .. 비록 모르는 분이었지만 ㅋㅋ .. 외롭당 외로웡 ㅠ ㅡ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