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후임들이건 선임들이건 이야기하면 다들 전역하면 대학 복학하고 알바하면서 공부하고 취업을 목표로 하더라구요.

근데 전 공고를 졸업해서 고졸 취업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입대를해서 아직 전역까지 먼 이야기같긴하지만요.. 솔직히 알바를 해서 돈벌거나 공부를 하는방법말고는 할게없더라구요..

말도안되는 소리같지만 4년전에 한번 생각했던게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머리가안되서 몸소 부딪혀서 몸으로 익히고 적응하는 저는...

5년정도잡고.. 생각을 한적이있죠.. 군 전역을한뒤에..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터무니없는 소리기도하고.. 터무니 없는 소리라도 젊을때 해볼만하겠다 싶어서....

일단 내년에 전역을하고 두달동안 알바나 일을하면서 호주로 취업나가는걸 생각 해봤는데요 영어도 그렇게 잘하는게아니여서 준비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첫 일자리는 한국에서 구하고 가서 일을 할 생각을 했었어요 최 저가 항공료로 군에서 넣은 적금으로 항공료를 대신하고 가서 아무도 없는 나혼자 몸으로 이겨보는거죠 힘든건 당연히 아는데 마음은 이게 정말 하고싶더라구요 혼자가서 혼자 죽기 살기로 한번 살아보는게 정말 하고싶더라구요..

 다들 영어가 안된다고 말하던데 예전에 잠깐이나마 외국으로 가본적이 있었는데 영어 안되는게 정말 크더라구요 기본어휘로 의사소통도 힘들고..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공업쪽만이아니고 어떤일이든 다 하면서 생계 유지가 된다면 학원도 다니면서 생활을 하고.. 이렇게 정말 하고싶네요..

근데 정말 제 마음먹은만큼 언어가 안통해도., 내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이걸 제가 버티고 견딜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네요 지금 군인신분으로 할수있는건 어떤비자가있고 어떤방법으로 가서 하는지 확인하는방법밖에없는데 워킹홀리데이 학원처럼 여기서 누군가의 소개로 들어가서 거기서 일을하고 그러는것보다 혼자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서 하고싶네요 .. 근데 제 자신이 이 상황을 만들기엔 너무 무섭고 겁이나네요 

기본적인 수단이 안통하니까 ... 영어공부를 하고있어도 언어도 안되고 거기에 대해 아는게없으니까.. 안될껀 알고있는데 전역하고 빈둥빈둥 되는것보다 차라리 가서 일을 하는게 엄청 좋지않을까 생각이드네요... 다만 제 생각인데.. 이런 용기면 그냥 전역후에 다시 공부하고 수능쳐서 대학가고 그래도 좋을것 같은데 굳이 다른나라안가고 한국에서 일하고 돈벌어도 될거같은데요... 여긴 제가 의지할 사람이 너무많아요 입대전에도 그래왔듯이.......... 제가 무슨 군인병이라도 걸린거같은데.. 첫 입대하고 실무배치받고 이병생활동안 제가 의지할곳이 없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혼자, 아니 제가 남들이 믿는 사람이 되는법을 배웠구요.. 고향에있는 모든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줄 알게되더라구요.. 빨리 전역하고 싶다곤 하는데 솔직히 무섭네요 아직 전역일까지 한참남은 상병짬찌가 이런말을 해도 되나 모르곘는데...................

완전 다른나라로 가서 혼자서 살아보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솔직히 돈만벌겠다는 생각도 큰데.. 스펙없고 다시 공부할 자신없으면 하루라도 빨리 일을 더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이런걸 하기 위해 제가 뭘하면될지도 모르겠고.. 

당시에 제가 4년전엔 부모님한테 한번 이야기해봤는데 되도않는소리 하지말라면서 그러더라구요... 저도 곱게자랐나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