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저녁먹다 노동개악을 얘기하던중,,
아버지께서, 넌 왜이렇게 불만이 많냐,,
다른애들은, 월급 조금 받아도, 그거 가지고 결혼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다 살지 않느냐,,
누구누구는 애가 몇살이더라 어쩌구,,
본인 젊었을때는 지금 보다 더 힘들어도 노력하고 살았다고,
지금 굶어죽지 않는 사람은 없지않느냐,,
너도 결혼해서 애낳고 열심히 살면되지, 왜그러느냐,,
ㅎㅎ 나이가 이래서 항상 마지막은 결혼이네요,,, 뭐 어쨋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 주변에 열심히 그래도 애낳고 직장다니며 잘 산다는 애들 30대 초반이잖아요.
그 나이면, 아직 젊다고 할수 있죠.
아직 몰라요.
회사라는게 젊을때는,
일 못해도 잘한다고, 니가 없으면 회사 안돌아간다느니 그러면서, 졸라게 부려먹다가, 나이먹으면, 그냥 일회용 나무젓가락처럼 버립니다.
물어보세요. 과연, 40대 50대가 되면, 그 애들이 그 나이에 대한 대책도 있는지,,
그 열심히 산다는 애들,, 회사에서 어떻게 지내고, 무슨 걱정을 하는지 그런 자세한 내막 모르시지 않습니까,,
그저 명절때나 한번 보고 하니까 그냥 그런줄 알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지금, 걔들 다 힘들다,,
그러니 아버지의 말씀,,,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면되지, 왜 벌써부터 닥치지도 않은일을 가지고, 불평불만이냐,,
10년20년뒤의 일아니냐,,
제가 또 말했습니다. 그래요. 10년 20년뒤의 일이죠.
그 미래를 2015년 지금, 현재 40대,50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전, 사람이 20살까지 의무교육을 받고, 20살부터 60까지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으로,
노후를 최소한, 병원걱정, 집걱정 안하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지 않습니까, 안되고 있는데다가, 더 안해줄라고 발악하는거 안보이시느냐,,
이렇게 희망도 없는데, 무슨 노력을 하고 결혼을 하느냐,,
당장, 노동개악 뭔지 좀 보셔라,,,
그러자,,또 하는 얘기가,, 우리때는 더 힘들었다,, 무한반복,,,
졸라 성질나서 밥숟가락 놓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대로 밥먹다가는 목도 메이고 숨도 막혀 죽을거 같아서,,
언제나 그런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분들도, 종종 올리시는 글을 보면,
우리땐 더 힘들었다의 무한반복,,,
아,,, 진짜,, 한반도에서 정상적으로 살기가 이렇게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