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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표에 대한 그리고 친노에 대한 조금 불편할수있는 얘기
게시물ID : sisa_631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놔키스트
추천 : 12/2
조회수 : 140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12/09 07:42:32
맘속에만 담아두었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써봅니다.
분탕의 의도는 아니고 이런 사람도 있다는 차원입니다.

저는 대선때 누가 되던 단일화가 되는 사람을 지지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입니다.
사실 누구나 압도적 승리를 이루기엔 조금 약했던것이 사실이었고
그래도 MB의 실정이 너무나도 확연했기에 많이 기대를 했었죠.

그러한 저라 그래도 안철수의원도 인내하며 최근까지 지켜봤고, 그간의 일들로
문대표에 대한 지지가 90퍼센트 이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제 맘속에요)

남은 10프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게 궁극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풀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는것이니 양해바랍니다.

첫째로 친노라는 범위는 너무 유동적입니다. 노대통령 서거당시 광화문의 그 많은 인파도 사실 친노입니다.
작금의 공격받는 친노세력도 친노입니다. 어떤 명부에 딱 적어서 확정지을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해요.
저는 그러면 그전에는 친노였고 지금은 방관자입니다.
제가 방관자가 된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제일처음 노대통령 서거당시 문대표는 너무 침묵했어요.
아무리 친구이고 상을 당했지만 너무 젠틀하고 어떤 분노나 결기가 보이질 않았어요.
국민에게 분노를 전달하고 명확한 사인규명에 대한 의지나 워딩이 전무했어요. 그저 유족에 대한 배려에 일관하셨어요.
저희의 슬픔과 분노도 못지 않았기에 많이 야속합니다. 지금도.
또한 측근에서 이명박과 그 졸개들이 경호원등 여러 협잡질에서도 아무런 방어역할이나 언론에 대한 일갈도 없으셨어요 제가 아는한

저는 어떤때에는 '혹시 그때 그 일로 무슨 협박을 받으시던가 심정적으로 공포의 인질이 되신게 아닌가' 하는 미친 생각을 할때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그때의 문대표님의 젠틀함이 저에겐 상처가 되었단 말입니다.

둘째로는 '대체 누가 참모역할을 하는것인가, 아니면 독단적으로 결정하시는가' 에 대한 답답함이에요.
NLL 에 대한 대응이나 청와대 기록물제안, 그리고 여론조사 제의등이 정치적으로 아주 미숙함을 드러내신것이라 생각해요.
또한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공동대표할때도 너무 신사적으로 조용히 계셨어요. 지금은 입장이 뒤바뀌어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고 계시잖아요.
그건 결국 만만하게 보이신게 아닙니까?

세째로는 '호남의 진보여론이나 민심'에 대해 모르시는게 있는것 같은데 이 얘기는 지금회자되는 얘기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가 주변 호남지인
들의 (아주 가까운 지인들-흉금을 터놓는) 오래된 민심이에요.
 그 사람들은 노무현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처를 많이 받은게 있어요. 공론화하긴 좀 그렇지만 집권당시에 너무 민주적
으로 운영하셔서 새누리나 국정원이나 여러 기관들을 정리하지 못했다는것에 많이 분노하고 있었어요.
민주주의를 맘껏 누리게 해준거라는거죠. 악마에게 악마적으로 대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살려줬다는 평가에요.
지금도 문대표님은 젠틀하게 모든걸 민주적으로 (이상주의자처럼) 하시려 하니깐 새누리,국정원은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도 막 까부는거같습니다.

국민들중 절반은 이상주의적 박애주의보다는 '이기는 싸움'을 원합니다. '천민자본주의'에 경도된 악마에 비하면 그정도는 흠집축에도 못낀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이러니하게 노령층은 민주주의보다는 '힘'을 보여줄때 굴복하는 경향이 있어요.
어떻게 모든걸 다 아우르면서 갑니까. 이론과 실제가 다르잖아요. 저들은 지 측근들과 지 새끼들 배불릴라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만날 선비질해야 합니까? 그러니깐 마누라들이 다 등을 돌린거라 생각합니다.

네째로 참여정부때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사실이 두고 두고 발목을 잡힙니다. 안타깝지만 노무현대통령을 종북으로 몰아가면서 거기에 문대표님을
엮어넣는 것은 여전히 계속될꺼로 보입니다. 국민이 병신이긴 하지만 그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떻게 대응하실건가요.

다섯째로 지금의 언론상황에 대해 왜 강력하게 항의하지 않으시나요. 기자회견도 방송안해주는데 그대로 계시면 그냥 아웃사이더 정치인 이미지밖에
안됩니다.강력한 방안을 강구하세요. 때로는 국민들을 협박아닌 협박도 하세요. '총사퇴'와 '이런 언론상황에선 총선 보이콧'도 방법입니다.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거기에 상응하는 다른 방안도 강구해보세요.
경천지동할만한 제시를 하셔야 기레기 언론들도 정신차릴겁니다. '어, 상황이 이렇게 되면 헌정이 중단 될수도 잇고 너두 나두 지금 직업 다 잃을수도있겠네'할만한 껀을 만들어보세요. 이래저래 말은 많아도 그래도 제일 야당에서 영향력있는 분이 문대표님입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협의해서 한번 제대로 일을 저질로 보세요. '그래 이조건 안들어주면 다 은퇴하고 이민간다 니들끼리 잘먹구 잘살아라' 
해보실래요?

 사고한번 크게 쳐주세요.

그리고 제발 '정권의 정당성 인정해줄테니 박대통령은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해라' 이딴식의 말씀은 삼가해주세요. 복장이 터집니다.
마지막으로'콘크리트층 노령층'에 대한 미련은 버려주세요. 안돼는 것들은 안됩니다.

다소 과격한 발언들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남은 10프로를 채워주기 위해 말씀 드렸습니다.(90프로는 지지한다고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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