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3부작이 될지 1부작에서 끝날진 모르겠는데
조니뎁이 까메오로 출현하는 것도 신기하긴 하고
영화에서 나오는 신비한 동물들은 신비한 느낌이 꽤나 부족합니다
오리너구리 케찰코아틀 천둥새 코뿔소 나무늘보... 중간에 하나는 영화 미스트에 나올것 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물밑에서 반짝이던 녀석은 정체도 안나옵니다 감독이 까먹은줄
클리셰도 과도하게 사용되어서 저 인물이 핵심이다 싶었더니 정말 핵심이고...
원딜러는 저놈이 그 뒷통수다 생각했더니 진짜 맞고
그리고 무엇보다 2D의 화질
일부로 화질을 다운시킨건지 아니면 진짜 그냥 그런 화질인진 모르겠는데 심각한 화질로 상영되더군요
초점이 안맞고 멀미가 느껴질 정도로 화질이 매우 열악합니다(메가박스)
배우들은 좋은 배우들을 많이 썼고 연기력도 좋지만 감독의 역량이 그대로 밑낮까지 들어난다고 해야될까요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수준에서 못벗어난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2시간 12분여 시간인데 거의 2시간을 드라마를 찍고 있어 매우 지루합니다
심지어 극장에서 여기저기 조는 사람들이 있었더군요 코고는 소리, 잠깨우는 소리 등... 다들립디다
영화 끝나고도 한결같이 나만 시점 안맞는지 알았다, 졸렸다, 해리포터가 더 재밌던거 같다, 이거 별로 재밌진 않네 등등
최후반부에 들어서야 조금이나 재미가 있었고, 신비한 동물은 그 주제가 전혀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옆얼굴만 보여주는 주인공은 자폐증이 있는건가 정면을 못보네 싶고
여주인공은 왠지 암을 유발하고 있고
다른 배역들은 그럭저럭... 그러나 모든 장면에서 크게 긴장감을 유발하는덴 전부 실패해서 영화가 지루함을 더했고
신비해야될 동물들은 그냥 미스터리나 괴담, 아즈텍 신화에 나오는 동물들이 전부였고 개성은 부족하고 한녀석이 아이 엠 그루트! 를 패러디 했으면 웃기기라도 했을듯
감독이 바뀌지 않는다면 딱 해리포터 수준 그이상은 절대 못갈거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불사조 기사단때부터 죽음의 성물까지 찍은 감독이고... 그다음 찍는다고 찍은게 레전드 오브 타잔이라는 엉망인 영화였으니...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를 감독이 못살리는 전형적인 영화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상되는 전개, 지루한 연출, 뻔한 클리셰...
그냥 저냥 킬링타임 이상은 못가는 영화입니다
특히 1시간 20여분이 지난 시점에선 언제 끝나지 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