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새누리 같은 사람이 된 것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였던건 가요?? 


지난 대선 때 안철수가 후보로 나왔을 때만 해도, 저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도 바뀔 수 있다, 옳은 사람이다, 유일한 답이다, 어떻게 보면 신도처럼 믿었던 사람입니다.


안철수에게 지지를 보내고 그가 하는 모든 기자회견을 챙겨 보며, 가슴 떨려하던 제가 정말로 생생합니다..

백의종군이란 말을 저는 아직도 가슴에 새기고 살고요.


어쩌다 저렇게 된 건지.
아니 이유라도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니, 충격일 정도예요.

사기 당한 기분이고 무참하게 밟힌 기분이에요.


정말로 설렜었습니다.
정치를 몰라도 올바른 사람이기 때문에 올바른 길로 갈 줄 알았는데...

지금 정치하는 꼴을 보면 정치를 할 줄 몰라서 저러는 게 아니라 인성 자체의 문제 같은데.. 참담합니다.

반성합니다, 진짜로.

그리고 반기문이 또 저를 배신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