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 [명사] 길이를 재는 데 쓰는 도구.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마음과 생각 속에 자가 생겼다.
이성을 볼 때 이것 저것 따지며 재고
대학과 직장을 선택할 때에도 재야 할 것이 많다.
그렇게 이것 저것 재다보니 정작 본질을 보기 힘들어졌다.
겉모습 또는 표면적인것을 따지면서 중요한 걸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남의 자를 신경쓰는 일이 많아진다.
나를 이렇게 보면 어쩌지? 저렇게 보면 어쩌지? 이렇게 봐줘야 하는데?
나는 이걸 하고 싶은데.. 나는 저걸 갖고 싶은데.. 나는 여기에 있고 싶은데..
점점 길어만 가는 자를 부셔 버리고
이제는 본질을 보고 남이 보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향해 살고 싶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세상,
되도 않은 자따윈 던져 버리고 측량 할 수 없는 삶을 살아 보고 싶다.
살 수 있을까..
27의 끝과 28의 시작 앞에서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