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도 없고 돈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대학시절 그러니까 3년전
전철을 타고 대학 후배와 집으로 가는데
노약자석이 시끄럽더군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할아버지 두분이 자리 싸움을 하고 있었어요
"니 나이가 몇이길래 까부냐!?"
이런식으로 나이로 이기려고 하길래
한쪽이 나이가 더 많으니
나이 적은 할아버지께서
"그래 니 나이 많이 쳐묵어서 좋겠다 !"
하니까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배드민턴를 꺼내더니
"나 운동하는 사람이야 새키야 ! "
하며 무력충돌을 일으키려고 하더군요
근데 웃긴건 그 많은 사람들은 그 두분이
서로 싸우려들때 구경만 하더군요
전 나이많은 배드민턴 할아버지를 막고
참으시라고 말렸습니다
뒤이어 내 후배 놈도 나이 적으신 할아버지를
막았고요
막는 도중 배드민턴 자루로 등 마사지좀 받았습니다
노인분이 힘이 좀 있으시더군요
그렇게 두분의 싸움은 다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끝났고
나이 적으신분께서 쌍욕으로 하며 내리시더군요
주위 사람들은 각자 자기 할일하고 있고
구경거리가 끝나니 다들 고개를 돌리더군요
전 다른건 모르겠지만
누군가 싸우려한다면
폰들고 찍는게 아니라
말려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그러한 상황이 또 있다하더라도
그 상황을 저지하겠습니다
언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