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플로어볼 시합 뛰다가
슛한 공에 귀를 맞았는데요
그니까 꽤 세게 친 공에 오른쪽 귀를 맞았습니다.
근데 공이 사진처럼 되게 작고 가볍고 그래요. 맞아도 아프지도 않고..
근데 맞고 나서 퍽 하고 멍해지더니 그 때부터 삐--- 이렇게 사람 죽고 나는 소리가 계속 몇시간 동안 나더라고요
그것도 엄청 크게;; 다른 소리가 다 묻힐 정도로.
근데 소리만 나는게 아니라 남들이 말할때 저음부가 쾅쾅 울리고 고음부는 또 돌고래소리같은 음에 묻혀서
무튼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저음부가 울릴땐 쾅쾅대면서 진짜 노래방 질나쁜 마이크처럼 에코 일면서 귓속에 진동까지 오더군요
몇시간 지나고 이명은 좀 작아졌는데 저음 쾅쾅이랑 고음 돌고래는 그대로..
별거 아니겠지 하고 그냥 뒀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니까 이명은 가끔밖에 안들리는데 저음 쾅쾅이랑 고음 돌고래는 역시 그대로..
누가 말할때마다 발음도 잘 안들리고 '저기 제가 그렬려고 그런게 아니라요~~'이런 변조음 목소리로 들리고
여자들 말할땐 거의 초음파소리같이 들려서 머리가 아픕니다..
그리고 제가 말할때도 제 목소리가 에코되어서 징징징거려요
특히 큰 소리를 들을때 베이스 강조 쩝니다.. 기타 줄 긋는 소리처럼 지징지징..
제 생각엔.. 저 공 내부가 비어있다보니까
날아오면서 공기 가득 품었다가 제 귀에 맞으면서 빵! 하고 터뜨려서 이렇게 된 거 같은데..
그건 이제 상관없고
제 귀가 왜그럴까요
대체 뭐가 고장난걸까요??
병원안가고 이런데 글이나 올리는 이유는 주말 저녁이기 때문입니다..
으 오유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ㅠㅠ
심각한건가요? 그럼 응급실이라도 가고
별거아닌거면 그냥 월요일에 가려고요...
제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