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이 최근 당 고위직 간부들에게 ‘벤츠’로 추정되는
고급승용차를 160여대나 나눠줬다고 합니다.
미국 자유 아시아 방송에 의하면 ‘7월 23일 혜산시 경기장에서 김정일이
선물한 승용차를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선물로 내려온 승용차는
독일 벤츠와 중국 자동차 회사의 합영회사 제품이었다’는 것 입니다.
김정일이 오래전부터 주요 간부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고 충성을 유도하는
이른바 ‘선물정치’를 펴 오고 있는데 그 일환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1874호에 의해 사치품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요?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물로 나눠준 승용차는 중국산 벤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중국을 통해 들어간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길은 중국으로 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 이제야 실감납니다.
얼마전 미국이 해외에 있는 북한관련 계좌 200여개를 찾아내 그 가운데
불법거래 계좌로 추정되는 100여개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한다고 했지만,
김정일이 당 간부들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알려지지 않는 비자금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마침 김정일이 해외도피 자금으로 마련했다는 40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이 스위스은행에서 룩셈부르크 은행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김정일이 가지고 있는 비자금의 규모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하긴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지난 60여년 이상 북한
주민들을 수탈하고 온갖 불법적인 일들을 꾸며가며 모은 돈이 어디 한 두 푼이겠는가요?
만일 그 돈들을 다 찾아내 북한 주민들에게 줄 식량을 구한다면 아마도
몇 년간은 족히 풍족하게 먹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해외에 있는 김정일의 비자금을 모두 찾아내 압수하고
그 돈으로 북한 주민들이 먹을 식량을 구입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