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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방금 존나 짜증나는 일이 있었어여...
게시물ID : humordata_632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V
추천 : 14
조회수 : 141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0/08/02 17:00:48
방안이 하도 갑갑해서

담배 한대 필라고 밖으로 나와 계단에 쪼그려앉아(원룸 빌라 현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라이터를 꺼낼라고 뒤적이는데

갑자기 오른손 팔뚝이 뜨끔 거리는 거임...

조그마한 개한마리 (요크셔테리어) 가 내 팔뚝을 깨물고 있는 거...

아파서 깜짝 놀라 팔을 위로 쳐드는데도 니미 미친 개새끼는 팔뚝을 물고 안 놔주는거...

주먹으로 냅다 개 머리통을 후려갈기고 벌떡 일어나서 개 대가리를 존내 밟아 주고 있는데

(당시에도 계속 으르렁 거리면서 달려들었음)

주인으로 보이는 젊은 아가씨가 소리를 꽥꽥 지르며 달려오는거...

"미쳤어여? 왜 개를 때리고 그래요!?"

"뭐? 니 뭐라그랬노? 니 지금 내 팔뚝 보고도 그런말이 나오나?"

팔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아가씨는 소리만 꽥꽥 지르면서 눈물을 흩뿌리며

신고한다고, 왜 우리 개 때리냐고...


-_ -

아가씨는 개를 끌어안고 엉엉엉 신고한다고 고래고래고래


팔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지 개새끼만 쳐 끌어 안고 신고하니 마니 엉엉엉엉

아놔 승질나서..



한참을 옥신각신 다투는데

가시나 휙돌아서서 가려는 거임...

"이봐요, 병원비는 줘야될거 아니예요?!"라고 소리치자

"그 쪽이 우리 개 때린건 생각안해요?!"


그러고는 쫑쫑쫑 온 길 되돌아가는거...

나참 기가막혀서...



발정난 개새끼 안고 가는 가시나 뒤 따라가서

삐쭉 나와있는 개새끼 발 존내 쎄게 앙 물어버렸음....


신고할라면 신고하라고

핸드폰 번호 가르쳐줄테니까 억울하면 신고하라고 했져


가시나 또 엉엉 울면서

"야이 미친 새끼야, 너 동물 협회에 신고할거야!!!"
라고 하더만 갈길 가더라구요...

나참..ㅁ;ㅣㅑㅓㄹㅇㅁ;ㅓㄹ;


팔뚝에는 개새끼가 물어제낀 자국과, 흐르고 있는 피...

그리고 담배를 꺼내 문 내 입 주변엔 빌어먹을 개새끼 털...



도대체 이건 누구 잘못인가여?

아 성질나 ㅁ;얼마ㅣ얼;미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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