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평화를 위해 봉사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기사입력 2008-11-29 17:42
광고
(워싱턴 AFP=연합뉴스) 임기가 두달가량 남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수백만명의 이라크인과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해방시키고 평화를 위해 봉사했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영혼을 팔지 않은 인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백악관이 발표한 최근 인터뷰 발췌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5천만명을 해방시키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알려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과정에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영혼을 팔지 않은 첫번째이자 선두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나는 이러한 가치를 갖고 워싱턴에 왔고 또 같은 가치를 지닌 채 워싱턴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웃을 위해 봉사하도록 사람들을 모으고, 아프리카 대륙과 같은 지역들에서 HIV/에이즈와 말라리아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으며 노인들이 보다 용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쓴 대통령으로 보여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지난 8년간 그는 항상 성경을 통해 자문을 구했으며 신앙으로부터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하면 대통령 전용비행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여행하거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머물 수 있었던 특권들이 기억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재임 기간 겪었던 전광석화와 같은 순간들이 그다지 그리울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제 한발 뒤로 물러나게 돼 기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인터뷰는 부시 대통령의 여동생인 도로 부시 코흐가 '스토리코프스'(Storycorps)라는 구전 역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녹음했으며 의회 도서관과 부시 대통령 기념도서관에 소장된다.
[email protected]